“충남, 세계로 뻗는다”…김태흠 지사, 상하이서 중국사무소 개소식 참석
수출·투자·외교 삼각축 구축…“제2의 한중 협력 시대 열 것”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중국 상하이에 ‘중국사무소’를 개소하며 글로벌 경제 외교의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전날 상하이 진지앙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충남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며, 상하이는 세계 3대 도시로 꼽히는 글로벌 허브”라며 “양 지역은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중심지로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사무소 개소는 도가 추진하는 해외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도내 기업의 수출 지원과 외국인 투자 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 상하이 창닝구에 자리…현지화 전략으로 수출 200억 달러 목표
충남 중국사무소는 상하이 창닝구 상하이마트에 위치해 있으며, 전택규 소장을 포함한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다.
전 소장은 운영 계획 보고에서 “현지화 전략, 인증·규제 대응, 지속 가능한 유통망 구축 등을 통해 연간 대중국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 상담 △수출 애로 해소 △시장 동향 제공 △진성 바이어 발굴 등 실질적인 통상 지원을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와 공공외교 사업도 병행한다.
△ 현장서 수출 계약 체결…“성과 중심 외교”
이날 개소식에서는 충남 홍성의 수산물 제조업체 ‘소문난삼부자’가 1200만 달러, 천안의 화장품 기업 ‘유로메디코스메틱’이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김 지사는 “성과 중심의 외교가 필요하다”며 “중국사무소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은 김 지사의 환영사, 충남 해외사무소 소개 영상 상영, 운영 계획 보고,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AI 기술 현장 방문…“중국에서 미래를 보다”
김 지사는 개소식에 앞서 중국 AI 선도기업 ‘센스타임’ 본사를 방문해 안면 인식 기반 결제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스마트 도시·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기술 동향을 살폈다.
센스타임은 2014년 홍콩에서 출발해 2019년 상하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AI 기업으로, 현재 임직원 수는 4000여 명에 달한다.
김 지사는 “최근 글로벌 AI 인재 100명 중 절반 이상이 중국계라는 분석이 있다”며 “중국 정부의 기술 굴기 전략은 충남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청년 교류도 지원…한중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참석
김 지사는 헝자후이 기업가면담실에서 순천향대와 중국 복단대가 공동 주최한 ‘한중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청년들이 기술과 창의력으로 국경을 넘는 협력을 이끌어야 한다”며 “충남은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충남의 글로벌 전략…7개국 해외사무소 운영 중
충남도는 중국 외에도 미국 LA,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등 7개국에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민선8기 이후 수출 상담 3866건, MOU 280건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해외사무소 자체 수출액은 1년 새 7배 증가했다.
김 지사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아 충남은 중국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제2의 협력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기술·산업·문화 전반에서 상호 융합과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