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메밀꽃 물결이 넘치는 [2024 평창효석문화제]

메밀꽃 필 무렵 제23회 평창효석문화제 남정숙 총감독

2024-08-18     이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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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평창 효석문화제가 9월 6일부터 15일까지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주제로(부제 : 평창에서 누리는 지적사치 '문학과 미식') 10일간 개최된다.

효석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바 있으며,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작품의 배경지인 봉평에서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축제로 가산 이효석 선생님의 문화적 가치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사단법인 이효석문학선양회'가 주최하고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여 완성되는 축제이다.

다만, 20여 년간 마을주민들에 의해 지속되다 보니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낮아짐에 따라 새로운 축제의 변화를 위해 지난 4월 1세대 문화기획자이며 공연기획자로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남정숙 총감독을 선임하여 가을 문턱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문학쉼터로 머무는 축제로 변화를 주고 있다.

남정숙 총감독은 “어려운 문학축제를 20여 년 동안 운영해 오신 봉평 주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주민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 놓으신 토대 위에 재미와 트랜드를 추가해 주민들과 함께 세계인들이 다시 찾는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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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몽환적인 광대한 메밀밭은 그대로지만 올해 ‘평창효석문화제’는 말 그대로 싹 바뀌었다. KTX 평창역에서 수도권까지 1시간 30분 정도로 접근성이 높아져 유입 인구는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젊은 가족 동반 방문객을 주 타겟으로 ‘당나귀마차 타기’, ‘당나귀 승마 체험’, ‘볏집 미끄럼틀’ ‘텐트 속 예술체험’ 등 재미있고 역동적인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흥정천을 중심으로 ‘수제 맥주축제’와 ‘한우와 포차의 만남’, ‘산양삼 거리’ 등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MZ타겟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특히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봉평면 일대 이효석 선생님의 삶과 문학적 흔적을 따라걷는 ‘문학산책’과 서울대와 협업하는 ‘이효석 포럼’, 송일봉 작가와 함께 걷는 ‘장돌뱅이 길’ 등은 문학적 요소를 강화한 축제전문가의 솜씨임을 엿볼 수 있다. 

먼저, 내달 6일부터 15일까지 효석문화마을 돔공연장에서는 근대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연극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근대소설연극제>가 개최된다. 이효석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근대시대 소설을 재조명하고,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정통 연극의 아름다움을 향유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6일에는 극단 목수가 이태준 작가의 <밤길>을, 10일에는 극단 마음같이가 현덕 작가의 <나비를 잡는 아버지>를, 12일에는 극단 늑대가 현진건의 <까막잡기>와 를, 14일에는 공연제작소 사람들이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네>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연극으로 선보인다. 

같은 기간, 메밀밭 버스킹 무대에서는 천혜 자연을 무대로 삼는 아티스트들의 연주가 펼쳐진다. 6일은 힐링뮤지션 휴의 팝페라 공연이 시작을 알리며 , 7일은 엘릭톤연주자 백순재가, 8일에는 소프라노 조현애와 테너 유현욱이 무대를 꾸민다. 10일에는 남궁송의 하모니카 연주가 준비되며, 1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진호가 연주한다. 12일에는 김혜경이 만돌린 합주를, 13일에는 바리톤 박원이 무대에 오른다. 14일에는 권병호와 조윤정이 멀티악기를 연주하며,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앙상블 P&S가 관악5중주를 선보인다. 

이효석 작가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7일과 9일, 14일에는 셀럽 명사들의 강연이 준비된다. 7일 황창연 신부, 9일 최재천 교수, 14일 이윤석 코미디언이 각각 책과 이효석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6일부터 15일까지 봉평면 일대 축제장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이효석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문학산책’ 투어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은 송일봉 여행작가와 함게 장돌뱅이길을 걷는 투어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2024 평창효석문화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www.hyoseok.com)를 참고하면 되며, 기타 문의사항은 '이효석문학선양회(033-335-23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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