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유니폼 색깔 정치 쟁점화 '뿔났다' ··· ‘꼼수 정치 NO’

2024-03-19     우영제 기자
우영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충남 아산 FC’ 유니폼 색깔 논란과 관련해 “도지사를 끌어들여 확대 재생산하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 일부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 대해선 "(그동안)그런 꼼수 정치는 안 했다"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아산 FC의 유니폼이 지금까지는 파란색을 썼다. 그건 민주당 색깔인데 그 문제는 왜 말하지 않았느냐”며 언론의 기울어진 시각을 꼬집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FC가 부천FC와의 홈 개막전을 치르며 그동안 선수들이 입었던 파란색 계열의 홈 유니폼 대신 빨간 유니폼을 착용해 서다. 앞서, 구단이 이순신 장군의 장군복의 붉은색 색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 승격 의지 담은 2024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그런데도 일각에서 마치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가 유니폼 색깔을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변경시킨 것처럼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특히 몇몇 인터넷 언론매체들이 색깔론을 부각하며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의 유감 표명은 유니폼 색깔을 정치적 쟁점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불쾌감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또, 선거철에 왜곡·비판·공격이 심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선거 기간 동안 각 후보자와 정당은 자신들의 정책과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유권자들이 정보에 기반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언론 또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보도를 통해 유권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유니폼 색깔과 같은 비교적 사소한 문제들이 정치적 쟁점으로 드러나면서, 실질적인 정책 논의가 뒷전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선거 과정에서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건전한 정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