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선제 대응 기초자료 마련 ‘성공’
충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선제 대응 기초자료 마련 ‘성공’
  • 우영제 기자
  • 승인 2023.05.31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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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서식 분포·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 지수 분석 ... 방역 활동 효율화 기대
충남도 내 동·리별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지수.(사진=충남도)
충남도 내 동·리별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지수.(사진=충남도)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데 성공, 양돈농가의 방역 활동 효율화가 기대된다.

29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협업을 통해 마련한 이번 기초자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기간 동안 발생 현황 및 야생멧돼지 포획 현황을 분석,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지수 결과를 도출했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점진적 확산에 따라 효율적인 도내 유입 차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왔다정확한 분석을 위해 경기도 분석모델인 ‘2021 경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종식 방안 모색을 위한 야생멧돼지 서식분포 분석모델을 활용하고, 충북도와 강원도의 협조도 얻어 분석 대상에 포함시켰다.

주요 내용은 야생멧돼지 서식 지역 예측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도 측정 등이며, ·리 단위까지 세세하게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분석 결과, 야생멧돼지 서식분포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 양돈농가 분포를 고려했을 때 도내에서 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49(공주 26, 보령 16, 청양 6, 천안 동남구 1)이며, 이들 지역은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9월 경기도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야생멧돼지 감염은 매년 800건 이상, 가축돼지 감염은 201914, 20202, 20215, 20227,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6건 등 매년 발생하고 있다.

야생멧돼지 감염의 경우 202111월 충북, 20222월 경북에서도 발생하는 등 지역확산은 물론 남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특히 올해 322일 야생멧돼지 감염이 확인된 충북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는 충남까지 최단거리가 26.5에 불과하다.

도는 야생멧돼지의 하루 이동능력이 2-15임을 감안하면 충남 인접 지역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이병률(감염된 동물의 비율)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지만, 예방 백신이 없어 사전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

전승현 도 데이터담당관은 충남은 전국에서 20.6%에 해당하는 2289000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최대 양돈 산업 지역이라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확산범위 예측과 현장방역 등 양돈농가 방역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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