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내다본다.
여수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내다본다.
  • 이현연 기자
  • 승인 2023.02.27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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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항’에서 ‘해상 관광거점항’으로 탈바꿈

 미래 100년 비전 전략 수립 ‘백년지대계’

 여수항에 2,149억원 투입한다. ‘개발본격화’ 시동
여수항

[퍼스트뉴스=전남여수 이현연 최용원 김미경 기자] ▲ 여수항

여수항아 니가 있어 행복하구나~

물 맑은 여수항에서 떠나는 배, 돌아오는 배 뱃고동에 사연을 싣고~~“

(여수출신 가수 박미란의 여수항아중 일부분)

여수항은 수산 물류 중심항이자 무역항으로서 여수 발전의 중심축이었으며, 여수 시민의 애환과 풍요, 추억과 역사가 생생하게 녹아있는 삶의 터전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무역항의 기능이 축소되고 해양관광의 기능이 월등히 커지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역할도 바뀌었지만, 지금의 여수로 성장하기까지 그 중심에는 항상 여수항이 있었다.

민선8기 여수시는 여수 개항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실행과제를 발굴하는 등 여수항을 사람과 공존하는 해양복합관광 거점 항구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아래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변천사와 함께 개항 100년 계획에 담긴 여수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의 비전을 들여다본다.

여수항의 변천사 ...... ‘어항에서 해상 관광거점항으로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주둔했던 여수항은 192341일 거문도항, 성산포항 등 18개 항과 함께 조선과 대만, 사할린 사이에서 선박 및 화물의 출입을 할 수 있는 세관 지정항'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무역항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후 100년 동안 여수항은 계속되는 변화와 발전을 통해 그 모습과 기능, 역할이 변해왔다.

여수항, 대한제국 당시 구항

             

  ▲ 1907년 여수항, 대한제국 당시 구항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여수항은 일제의 주요항구가 되어 인력과 물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했다. 일본으로 쌀·면화·수산물·광산물 등이 실려 나갔고, 잡화·의류·의약품·기계 등이 주로 들어왔다. 그간 부산을 통해 수입되던 물품들이 바로 여수로 들어오면서 전국의 상인들이 여수로 모여드는 등 일본상품 교역항구로써 큰 호황을 누렸다.

항구의 무역 기능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여수는 부산항과 함께 남해안의 주요 무역항으로 자리잡았다. 광복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는 전시물자 도입과 종전 이후 원조물자 하역장소를 전담하는 항구로서 역할을 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여수항은 개항질서법상으로는 1949년에 개항하였으며, 19671종항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여수 오동도 앞 자산공원을 중심으로 옛 도심 쪽은 구항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주변은 신항과 신북항으로 구분된다. 구항은 연안어업 및 여객수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엑스포장인 신항은 국제 해상관광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여수항 미래 100년 비전 전략 ...... ‘사람과 공존하는 해양복합관광 거점 여수항

여수시는 지난해 7월 용역을 통해 여수 개항 100년사를 화보집과 함께 2권으로 발간했다. 여수항의 지나온 100년을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미래 100년 비전을 수립한다는 취지다.

여수 개항 100년사는 개항 전후 여수항의 모습과 역할, 도시 공간 변천사, 여수항의 시대별 변화와 운영 성과, 역사적 사건, 문화예술 행사 등 여수항 전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여수항의 미래 비전과 관련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 ‘여수 개항 100년사는 여수항을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사람 중심의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양레저스포츠 콘텐츠를 확장하고,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육성하여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크루즈 선박의 기항지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유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 총 2,149억원 투입 ‘개발본격화’ 시동

또한, 여수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 역사·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해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고, 항만 친수시설 확충을 통한 부족한 관광 기반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의 사후활용에 대한 논의가 끝나지 않았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최대한 박람회장 전체를 정비하고, 국제컨벤션센터 설립 등을 통해 시민과 지역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항만이 되도록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결론적으로, 여수 개항 100년을 맞이하는 지금 여수항의 미래비전은 사람과 공존하는 해양복합관광 거점 여수항으로 설정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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