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박채수 기자] 광주환경공단(이사장 김성환)은 지난 8일 SK브로드밴드(주)와 미래 핵심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시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2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으로 진행되어 국비 약 7억여 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양자암호통신이란 중첩성, 복제 불가능 원리를 이용하여 송·수신자간 비밀키를 안전하게 교환·분배해 암호화된 중요정보를 복호화하고 도감청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단은 향후 3년간 SK브로드밴드(주)에 제1하수처리장 부지 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과 가스 저장탱크 주변에 양자암호통신 신기술이 시범 적용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또한 SK브로드밴드(주)는 독보적인 양자기술이 적용된 신기술 솔루션 제품을 바이오가스 생산·취급시설에 설치하고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양자가스 센서를 활용한 바이오메탄가스 탐지 정보 수집, 가공, 처리 정보 제공 등을 통한 가스 생산 저장시설물의 가스 영상 데이터를 양자암호통신망(QKD)를 통해 전달해 가스 누출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은 “첨단 양자기술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SK브로드밴드의 신기술 판로 개척에 이익이 되고, 우리 공단은 가스를 생산․관리하는 위험시설에 안전을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면서 “향후에도 환경기초시설에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기업과는 상생을, 시설운영에는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환경공단은 하수처리장과 음식물 자원화시설에서 유기물질을 바이오가스화하여 연간 약 15백만㎥를 생산하고 있으며, 화석연료인 도시가스를 대체하여 슬러지 건조시설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자체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연간 약 65억여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