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지자체 시민안전보험 3년간 449억 보험금 납부했지만, 보험금 받은 시민은 만 명도 안 돼
용혜인 의원, 지자체 시민안전보험 3년간 449억 보험금 납부했지만, 보험금 받은 시민은 만 명도 안 돼
  • 황민우 기자
  • 승인 2022.09.3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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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 전 지방자치단체 대상 3년간 시민안전보험 운영 현황 전수 분석… 지자체, 보험사·공제사에 449억 보험금 납부했지만 정작 지급은 1만 건도 안 돼.

경기도, 시민안전보험 지급 건수·금액 가장 높아… 1인당 평균 보험금은 145만원으로 가장 낮아. 지급금액 경남 41억, 경북 27억… 서울 25억에 그쳐.

보험금 납부했지만 한 건도 지급 못한 지자체, 7곳… ▲강원도 인제군·화천군 ▲경기도 과천시 ▲경상북도 영천시 ▲서울특별시 성동구·종로구 ▲울산광역시 북구

용혜인 의원, “시민안전보험 국민 모두가 자동 가입되지만 국민 대부분 존재조차 몰라지자체에서도 실효성 높이기보다 생색내기용으로 가입

용혜인 의원, “시민안전보험 재난으로부터 국민 피해 최소화하는 정책연이은 자연재해 겪은 만큼 지자체 홍보 강화로 보험금 수혜율 높여야

올해 태풍·장마로 피해가 큰 가운데 재난·안전 사고 시 주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 지급 건수가 3년간 9,81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생색내기용 세금 낭비란 비판이 나온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시민안전보험 운영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주민이 시민안전보험을 청구한 건은 10679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지급이 확정된 건은 9,813건이었다.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나 화재·대형사고·감염병 등 사회재난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강도 청소년범죄 성폭력범죄 농기계사고 등 보험별로 다양한 보장항목에 따라 1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자체 인구수나 보험 보장범위를 고려하면 실제 수혜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민안전보험 운영 수로 보면 기초단체별로 운영 중인 경기도가 32개로 가장 많았다. 전남(22), 경북·경남(20), 강원·충청(18), 서울(17), 충북(16), 전북(14), 부산(13), 울산(5), 광주(4), 대구(3), 대전·세종·인천·제주(1) 순이었다.

지급건수 또한 경기도가 3,670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남도가 2,076, 서울특별시가 1,034건으로 1000건 이상 지급한 지자체는 3곳 뿐이었다.

<시민안전보험 지급 현황(2019-2021)>

단위:

구분 

 

2019 

2020

2021

지역

청구(B)

지급(A)

지급율(A/B)

청구

지급

청구

지급

청구

지급

합계

10,609

9,813

92.5%

1,046

1,008

3,867

3,648

5,696

5,157

경기

4,145

3,670

88.5%

211

197

1,495

1,422

2,439

2,051

경남

2,131

2,076

97.4%

478

470

671

639

982

967

서울

1,120

1,034

92.3%

20

19

302

301

798

714

충남

655

641

97.9%

104

101

194

189

357

351

전남

548

545

99.5%

42

42

235

233

271

270

대전

537

464

86.4%

-

-

531

461

6

3

경북

323

300

92.9%

39

38

96

87

188

175

부산

246

242

98.4%

-

-

38

36

208

206

강원

176

157

89.2%

15

15

50

46

111

96

전북

165

156

94.5%

25

23

65

63

75

70

충북

161

140

87.0%

24

18

72

60

65

62

제주

112

108

96.4%

52

50

33

31

27

27

인천

104

102

98.1%

21

19

36

34

47

49

대구

93

87

93.5%

11

11

30

30

52

46

광주

73

71

97.3%

2

2

11

9

60

60

울산

19

17

89.5%

1

1

8

6

10

10

세종

-

2

-

-

1

-

1

-

-

자료: 용혜인 의원실, 각 지자체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시민이 직접 청구하여 청구건수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다고 밝힘.

한편, 시민안전보험 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내는 보험료는 인구수와 보장항목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가까이에 이른다. 3년간 지자체가 보험사·공제사에 납부한 보험료만 해도 4491078만 원에 달한다.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시민이 보장 받은 보험금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수혜보험금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로 시민에게 지급한 보험료는 534733만원이었다. 이어 경상남도가 413159만 원, 경상북도가 278708만 원이었다. 지급건수가 높았던 서울특별시는 256397만원에 그쳤다. 세종특별자치도는 10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시민안전보험 보험금 납입·수혜 현황(2019-2021)>

단위: 천원

구분 

 

2019 

2020

2021

지역

납입(B)

수혜(A)

수혜율(A/B)

납입

수혜

납입

수혜

납입

수혜

합계

44,910,781

28,920,541

64.4%

9,202,733

3,495,638

16,032,758

11,779,228

19,675,290

13,645,675

세종

129,674

10,900

8.4%

37,893

10,000

42,539

900

49,242

0

울산

1,008,683

185,951

18.4%

345,084

8,571

308,324

61,630

355,275

115,750

광주

1,158,777

366,000

31.6%

66,765

10,500

367,862

33,500

724,150

322,000

대구

1,747,938

867,890

49.7%

750,336

202,000

480,603

262,490

516,999

403,400

경기

10,522,729

5,347,339

50.8%

2,093,083

421,733

3,526,449

2,758,990

4,903,197

2,166,616

강원

2,177,409

1,207,741

55.5%

360,132

135,161

733,669

375,814

1,083,608

696,766

인천

1,068,788

593,375

55.5%

422,298

150,000

278,873

183,515

367,617

259,860

서울

4,440,037

2,563,974

57.7%

465,577

109,600

1,891,599

915,373

2,082,861

1,539,001

전북

1,850,242

1,070,854

57.9%

230,627

146,997

761,146

454,940

858,469

468,917

충남

3,975,769

2,321,735

58.4%

992,056

475,910

1,531,998

817,508

1,451,715

1,028,317

충북

2,483,465

1,666,331

67.1%

758,356

199,800

863,966

789,164

861,143

677,367

제주

1,302,059

917,264

70.4%

491,103

361,714

364,122

225,000

446,834

330,550

전남

3,617,858

2,708,670

74.9%

592,596

222,811

1,234,298

1,224,635

1,790,964

1,261,224

부산

1,747,120

1,402,270

80.3%

0

0

806,923

208,650

940,197

1,193,620

대전

811,342

771,570

95.1%

0

0

526,333

727,570

285,009

44,000

경북

2,812,594

2,787,084

99.1%

494,705

304,250

942,657

790,460

1,375,232

1,692,374

경남

4,056,300

4,131,593

101.9%

1,102,124

736,591

1,371,396

1,949,088

1,582,780

1,445,914

자료: 용혜인 의원실, 각 지자체

납입보험금 대비 수혜보험금을 보면 세종이 8.4%로 가장 낮았다. 울산(18.4%), 광주(31.6%), 대구(49.7%), 경기(50.8%)가 그 뒤를 이었다. 수혜율이 90%에 미달하는 지자체는 14개에 이른다.

1인당 평균 보험금은 충청북도가 118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14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시민안전보험 보험금을 납부하고도 한 건도 지급하지 않은 자치단체는 강원도 인제군·화천군 경기도 과천시 경상북도 영천시 서울특별시 성동구·종로구 울산광역시 북구로 7곳이었다.

용혜인 의원은 풍수해보험과 달리 시민안전보험은 지자체에 주소를 둔 국민 모두가 별도 절차 없이 가입되는 정책보험이지만, 지자체에서 홍보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대부분 국민이 시민안전보험의 존재조차 모른다지자체에서도 보험의 실효성을 높이기보단 다른 지자체가 가입하니 생색내기식으로 가입하거나 보장항목만 늘리려는 경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의원은 시민안전보험은 제대로 활용하면 재난·사고로부터 국민의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국민이 코로나19 감염병과 연이은 자연재해로 큰 고충을 겪고 있는 때인 만큼 필요한 상황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적극적인 홍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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