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남미래교육 2030 중점 추진”
[신년 인터뷰]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남미래교육 2030 중점 추진”
  • 우영제 기자
  • 승인 2022.01.1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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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래사회 대비·새로운 흐름에 맞게 교육 전환”

“입불역방의 자세로 학생 중심의 철학, 흔들림 없이 이어가”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5올해 충남미래교육 2030’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생태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새로운 흐름에 맞게 교육을 전환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인 2030을 대비하는 교육이라며 지난해 9월부터 추진센터를 운영하면서 토대를 마련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반영해 교육과정, 학교공간, 생태환경, 디지털, 교육협력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전환을 추진한다면서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5대 전환과제가 학교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로나로 인해 일찍 다가온 미래수업의 방식이 우리에게 큰 숙제를 남겼다면서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원격수업, 메타버스 접목 등 다양한 학습 유형에 대비하고, 미래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플랫폼 마주온을 개발해 올해부터 운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의 시대, 인공지능 교육도 확산한다전국 최초로 개발한 충남형 교과융합 인공지능교육 도움 자료를 활용해 초고에서 체계적인 인공지능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14개 상상이룸공작소를 활용해 교원, 학생, 학부모 연수로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고, 그 외 충남형 인공지능융합교육과정 운영, 충남형 가상 누리터(메타버스) 모델 학교 등 인공지능교육이 강한 충남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 김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유···고 전체 유아와 학생들의 무상교육, 무상급식 완성, 그리고 학교혁신 확산과 정착, 진로진학 상담센터 설치3가지를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립유치원 만 5세 유아교육비 추가 지원을 시작했다면서 올해부터는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3, 4, 5세 모든 유아에게 유아교육비를 추가 지원함으로서 전국 최초로 유···고 전체 유아와 학생들의 무상교육, 무상급식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교혁신 확산과 정착에 대해선, “민주적 협의문화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수업 그리고 평가를 바꾸는 학교혁신은 본보기 학교를 넘어 전체 학교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201521교로 시작해 이제 122교로 확대됐으며 혁신교육의 구체적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에 정책역량을 집중한 결과, 혁신동행학교도 625교가 됐다고 말했다.

, 진로진학 상담센터 설치에 대해선, “입시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학부모 맞춤형 진학상담을 위해 5개 권역에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설치해 해마다 수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학상담을 하고 있다면서 학부모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사업의 하나다라고 자평했다.

 

다음은 11답이다.

 

코로나19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교재 개발과 활용, 연해주와 만주의 독립운동 역사를 돌아보는 학생 인문학 기행,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풍물놀이 한마당 등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사업들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올해는 반드시 일상회복이 이루어져 준비했던 일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

 

코로나로 교육격차가 커지면서 교육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2년 동안 지속된 감염병 사태로 무엇보다도 학습격차가 우려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은 교실 내 지원, 학교 지원, 학교 밖 기관 연계 지원을 견고히 해 촘촘한 학력 책임망을 입체적으로 준비하겠다.

학생들 학력지원과 동시에 교우 관계 증진을 통해 심리정서 결손을 치유하고, 사회성 발달을 꾀하며 신체 발달에 적합한 체력 활동으로 심신이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회복을 집중하겠다.

무엇보다도 교육회복 지원단의 체계적 역할 수행이 학교에서 교육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활동을 이어지도록 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의 전제 조건인 학교폭력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특히, 정부 혁신 대상을 받은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 처리 시스템인 어울림 톡의 기능을 확대해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조기 감지 체계를 구축하겠다.

 

과밀학급 해소가 코로나 시대 교육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 이에 대한 대책은.

충남은 지난 6년 동안 43000명의 인구가 증가 했다. 그래서 다른 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밀학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택지개발과 공동주택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천안·아산 등 북부권에 과밀학급이 늘고 있다.

2024년까지 초ㆍ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으로 감축하고, 올해 처음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를 24명으로 낮추겠다. 아울러, 향후 교사 수급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마주온을 구축했는데, 의미와 전망은.

앞서 말했듯이 코로나로 인해 일찍 다가온 미래수업의 방식이 우리에게 큰 숙제를 남겼다.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원격수업, 메타버스 접목 등 다양한 학습 유형에 대비하고, 미래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플랫폼 마주온을 개발해 올해부터 운영한다.

마주온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인 교육공동체가 서로 마주하며 온라인(on)으로 교육에 관한 모든() 소통을 한다는 의미다.

학교에서는 마주온의 소통 톡을 통해 담임교사와 학생(학부모), 교직원 간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수업 톡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업과 온라인 문서의 모둠별 공동 편집도 가능하다.

미래 톡으로는 인공지능교육, 환경교육 등 미래교육을 위한 풍성한 수업자료와 영상 콘텐츠가 제공된다.

마주온은 참학력을 갖춘 창의융합인재를 육성하고, 변화하는 수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미래교육 정책을 설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환경교육이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초록별 지구가 기후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재난은 평등하게 오지 않는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가 연관돼 있다는 국내외 연구가 줄을 잇고 있다.

기후위기는 내 삶의 위기요, 사랑하는 사람의 위기다.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기후위기의 해결을 위해 함께 실천해야 한다. 탄소중립은 인권이기 때문이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2월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2030 학교환경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중립학교 3·6·5운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3·6·5운동은 3가지(전기에너지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 물 사용량)를 줄이고 6가지(환경 독서, 분리 배출, 채식 늘리기, 식물 관리하기, 착한소비 생활하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를 늘리면서, 학교별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실천하는 우리의 약속 다섯 가지를 자율로 설정하고 실천하는 운동이다.

특히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개발된 초록발자국앱은 학생들이 일상 생활속에서 실천한 환경보호 실천 내용을 앱에 기록하고, 기록된 내용에 따라 적립점수(마일리지)를 획득해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부된 적립점수는 환경사랑동행기업이 기탁한 기금으로 전환돼 환경단체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또한, 녹지공간을 늘리기를 중점적으로 실천할 것이다. 아울러 학생생태시민위원회 활성화, 지역 환경네트워크와 학교 연결하기,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연수지원 등에도 힘쓸 것이다.

 

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가.

지난 11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다음달 5일 아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 것으로 교육감 3선 출마를 밝혔다.

8년 동안 충남 혁신교육을 추진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고 전국에도 확신시켰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미래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감으로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

충남교육청이 준비하고 실천하는 미래학교는 학교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과 교육의 결합, 마을과 학교의 협력,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환경교육 등 참학력을 추구한다.

특정한 학교를 대상으로 특정한 역할을 부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학교를 미래학교로 전환한다. 학교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학교 여건에 맞는 미래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공동체 등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끝나지 않는 바이러스의 위협이 또다시 일상회복을 늦추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들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깊은 터널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는 절망감이 엄습한다. 하지만 일상회복의 희망을 놓을 수는 없다.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다져가야 한다. 우리가 모두 함께할 때 희망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2022년 충남교육은 코로나로 인한 교육격차와 학습결손을 줄이기 위한 교육회복에 역점을 두고 전진할 것이다. 그리고 충남미래교육 2030을 준비하면서 미래로 향한 문을 활짝 열어 가겠다.

학생의 행복한 삶을 중심으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학생 중심 충남교육은 참학력 신장과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겠다. 입불역방(立不易方)의 자세로 한결같은 마음, 첫 마음 그대로 학생 중심의 철학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새해 충남교육의 새로운 도전에 교육공동체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충남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의 가정에 임인년 한 해 건강과 평화가 넘쳐나기를 소망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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