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1일 “국내외 미래교육 연구 동향과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하고 교육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충남미래교육 2030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제1회의실(2층)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변화의 속도와 폭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회는 기존 교육체계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은 그동안 노력해온 혁신 교육의 토대 위에서 현 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흐름에 맞게 교육을 전환하기 위해 5가지 전환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5가지 전환과제는 교육과정 전환, 공간 전환, 생태 전환, 디지털 전환, 교육협력 전환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교육과정 전환을 위해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교자율 특색과정’을 도입해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간 전환을 위해선 학생의 요구와 선택을 반영한 교육과정 중심의 공간혁신,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 구축, 저탄소, 그린에너지 사용, 미세먼지, 석면, 지진 등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생태 전환을 위해선 학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석 연료 대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학교를 점차 늘려간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해 학교 교육활동 전 영역과 연계해 실천중심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생주도의 생태 전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및 사회환경기관과 연계해 생태 전환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추진과 관련해선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활용해 학습자 중심 디지털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개인 맞춤 교육을 실현한다. 또한 대면·비대면의 혼합형 교육과정과 에듀테크 기반 교수・학습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교 업무 최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협력 전환 추진을 위해선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과 돌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 밖 학습망과 안전망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협력망을 구축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교육의 문제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교육자치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미래는 삶이고 생존이다”며, “학생들이 시민으로서 인권을 보장받으며, 현재의 삶에서 행복을 찾고 사회의 성장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남미래교육 2030을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