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팽’당한 청년 주택도시보증공사,주거사다리 월세 대출
청년에‘팽’당한 청년 주택도시보증공사,주거사다리 월세 대출
  • 김일수 기자
  • 승인 2021.10.14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품 출시 4년간 고작 8억원…청년 주거지원 기금 0.03%

저금리 이자 선호·연간소득 제한 등 현실적 대안 절실
조오섭 더불어민주(광주북구갑)국회의원
조오섭 더불어민주(광주북구갑)국회의원

[퍼스트뉴스=김일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거사다리 최하단에 놓인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월세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예결위)14일 국회에서 열린 HUG 국정감사에서 "청년들의 월세 지원을 위한 청년전용 보증부 월세실적이 2018년 상품 출시 이후 4년간 838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마저도 2019605억원, 2020, 162억원으로 감소세에 있으며, 올해 9월까지 71억원으로 저소득 청년들의 주거안정이라는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반면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23,5318,374억원,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251,19919100억원에 이른다.

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기금대출 전체 274,813건 중 월세 대출은 0.03%에 불과한 실정이다.

HUG는 지난해 8월 대출금리를 보증금 1.8%, 월세금 1.5%에서 각각 0.5% 인하했지만,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청년 월세 대출이 정작 청년들에게 외면받는 이유는 저금리로 월세보다 전세 대출 이자가 더 저렴할 뿐만 아니라, 연간 소득이 2,000만원 이하로 제한되어 있고 대출한도나 규모도 작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증금은 최대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지만 월세는 960만원이 초과되면 연장이 불가하고, 월세 가능 대상주택도 60만원(최대 월세 40만원) 이하로 하고 있어 서울에서 청년들이 쾌적한 주거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편 서울 청년 1인가구(20세 이상34세 미만)55만여명(통계청 기준)에 달하고 있지만 서울시내 월세 40만원 이하인 매물(원룸, 오피스텔, 빌라, 아파트)7,050(‘직방’)에 불과한 실정이다.

조오섭 의원은 "월세 대출은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학생과 소득이 없는 취준생에 타깃이 맞춰져야 한다", "현 시세에 맞게 월세 한도를 상향조정하고 취급방식과 소득구간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주거지원 위한 기금대출 상품별 실적

                                                                              (단위 : , 억원)

구분

2018

2019

2020

2021.09

합계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청년전용

버팀목

(비중)

907

150

1,846

411

7,368

2,574

13,410

5,239

23,531

(8.56%)

8,374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

보증금

(비중)

11,701

7,483

96,504

72,657

91,626

70,912

51,368

39,048

251,199

(91.41%)

190,100

청년전용

보증부

월세(비중)

0

0

60

5

16

2

7

1

83

(0.03%)

8

합계

12,608

7,633

98,410

73,073

99,010

73,488

64,785

44,288

274,813

198,482(주택도시보증공사 제출 자료 재구성)

 

청년 주거지원 기금대출 상품 개요

구 분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신설

(2018.01)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신설

(2018.06)

청년전용 보증부

월세대출 신설

(2018.12)

대출대상자

연소득 5천만원 이하

(19세 이상34세 이하 무주택 세대주)

중소·중견기업 재직중인 만19세이상34세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19세이상34세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2천만원 이하

무주택 단독세대주

대상주택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전용면적 85이하 주택

보증금 2억원 이하인

전용면적 85이하 주택

보증금 5천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인

전용면적 60이하 주택

대출한도

7,000만원

(임차보증금의 80%이내)

1억원

보증금 3,500만원,

월세금 960만원

(40만원 이내)

대출기간

2

(4회연장,최장10년가능)

2

(4회연장,최장10년가능)

2(월세금 연장 불가)

(4년연장,최장10년가능)

대출금리

1.5% 2.1%

1.2%

보증금 1.3%,

월세금 1.0%

비고

-

대출기간 4년 이후부터

버팀목전세자금대출

금리 적용

-

                                                                                   (주택도시보증공사 제출 자료 재구성)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