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재현품에 음료를 마시고, 다 마신 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시그니처 메뉴’ 인기
전시기획·전시공간 제공으로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지역 주민사업체,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판로개척과 협업을 통한 수익 창출 기대
[퍼스트뉴스=강진 기동취재 박종흥 임호성 김경일 김효수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대에 복합문화공간 ‘비취에 물들다’ 도자기체험&갤러리카페가 새롭게 오픈했다.
고려청자박물관 앞 ‘국보’건물(구)강진탐진청자)에 위치한 ‘비취에 물들다 갤러리카페’에서 사용되는 모든 용기는 강진 청자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B급 청자를 “거시기 청자”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하여 음료를 제공하고, 음료를 다 마신 후 강진을 기념하는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시그니처 메뉴가 단연 인기다.
컵은 행주로 재사용이 가능한 면 보자기로 포장하여 제공해 전통공예문화를 지키고 탄소 배출량도 줄인 착한 여행을 권장한다..
비취에 물들다 아트스튜디오’는 “청자를 활용한 상차림과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전시해 장인이 만드는 값비싼 예술품으로 여겨져 대중화되지 못한 청자가 일상 속에 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 상설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기획과 전시공간을 제공하면서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지역의 청년작가, 주민사업체, 청자도예가들에게는 판로개척과 협업을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라며 아울러 “쾌적한 카페에서 아동 심리지도와 더불어 도자기체험 등 프리미엄 아트클래스를 김보배 대표(홍익대학교 석사수료)가 직접 운영한다.
또한, 지난 3월 김 대표는 이와 같은 아이디어(전통공예문화를 지키고 탄소 배출량도 줄인 착한 여행)로 1차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 및 2차 대면심사를 통과해 ‘2021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특화분야 관광, 로컬 콘텐츠 창업팀’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업으로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해 청년들의 창업 활동과 예비 사회적기업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김보배 대표는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들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기쁘다”라며, “전통청자의 기술적 맥을 지키고 현대적 미의식과 결합한 전통공예문화의 존속을 통해 새로운 K-POP 문화 콘텐츠 개발로 국가와 사회의 문화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가업을 이은 김에, 전통문화를 지키고 지역을 지키는 청년을 넘어 나아가 세계인의 식탁에 우리 청자문화가 향유될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예술·관광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청년예술가 김보배 대표는 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를 전공했고 2010년 1회 개인전, 2015년 오구오구오구 개인전을 비롯하여 유망신진 작가 100인전, 광주 다전, 2016 필묵전 등을 가졌다. 국립 아시아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서화 대전 한국화 부문 최우수상 등 다수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