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 국민의힘은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4차 유행 진입을 공식화했다.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더 늘어 1300명 안팎으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이달 말 국내 일일 확진자수가 2100명을 넘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3배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12일부터 2주간 시행키로 했다.
이번 4차 대유행은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 완화 방침이 많은 혼란을 불러일으킨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K 방역’을 자화자찬하며, 백신 접종이 조금씩 늘어나자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접종 완료 시 해외여행 등 방역 완화의 신호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신용카드 캐시백, 6대 소비쿠폰 등 소비 확산을 위해 돈뿌리기를 하려는 2차 추경 대책도 방역 대책과 엇박자를 내는 신호들이다.
이는 정부가 나서서 국민들을 상대로 희망 고문을 해온 것과 같다.
이번 4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격상은 무엇보다도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또다시 큰 실망을 주고 있다.
백신 접종완료율은 아직도 10% 수준에 그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마저도 백신 보릿고개를 넘고 있어 추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오락가락 방역 완화로 잘못된 신호를 준 것도 모자라, 유일한 대책인 백신 공급마저 실패하고 있으니, 이제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코로나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켜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정부의 무능에 국민들의 분노는 높아만 간다. 정부는 이번 재난지원금으로 국민들의 환심을 사겠다는 얄팍한 속내를 가지고 있다면 당장 환상을 버리기 바란다.
최고의 방역은 ‘백신’임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정부는 4차 대유행을 조기에 진정시키고,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사활을 걸고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