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에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하루에 4시간씩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을 해서, 그동안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만 하다가, 오랜만에 피교육자가 되어 하드 트레이닝을 하니,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참으로 보람찬 것을 배운다고 생각되어 매우 좋았어요. 배우는 동안 중요한 규칙이 있는데, 일정한 순서에 의해 필름을 붙이는 것입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면-각-면의 순서대로 필름을 붙이지 않으면 잘 부착이 되지 않아 엉망이 되지요. 이런 경우 각(edge)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의 순서가 매우 중요하지요.
봄이 되어 매일 식물들에게 물을 줍니다. 식물들은 제가 오는 것을 반기고 있죠. 매일 일정한 시간이 되어 물을 주는데, 바쁜 일이 있어 하루라도 주지 않으면 식물도 밥을 한 끼 거른 것처럼 영향이 있습니다. 식물의 세포도 우리의 주름 살 처럼 조직이 느슨해집니다. 식물도 일정한 영양, 그리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공짜영양제인 햇빛, 운동을 시켜주는 바람, 모든 생명체에 꼭 필요한 물이 없으면 생존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농장에서 텐트를 치는 날입니다. 작년 겨울에 사두었던 텐트를 이제서야 마음먹고 설치를 하는데, 그렇게 쉽지는 않았죠. 조립 순서와 각각의 부품이 어디에 장착되는지를 확실히 모르면 어렵습니다. 먼저 텐트를 조립한 이웃집의 도움을 받아 완성하였습니다. 각 부품의 용도와 순서를 제대로 아니까 너무 쉬운 것이었어요.
독일의 신부 크나이프(Kaiser)박사는 "최적의 건강과 활동력 및 삶의 기쁨을 얻기 위해 육체-영혼 분야에서 자연의 생명질서를 재건하고자 한다.”고 하여 삶의 질서대로 사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침으로 여겼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백세일기’란 저서에서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10시에 규칙적으로 잔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도 역시 조립도 잘 되어 있고, 일정한 규칙 안에서 건강하게 존재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어떤 사유에 의해서 우리 몸의 균형이 깨어지면 세포들도 혼란을 겪습니다. 정상 세포가 비정상 세포로 되고, 세포가 파열이 되기도 하고, 혈관이 막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체내의 질서가 무너진 결과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질병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상태'’라고 정의 합니다. 즉 신체의 질서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안정이 되어야 진정한 건강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isease'란 어원도 ‘dis+ease’ 편하지 않은 상태, 즉 몸의 질서가 무너져 편하지 않은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는 매일 사는 삶을 현 시대에 맞게 재설정하여 목표를 세우고, 규칙대로 산다면 100세 까지는 무난하게 살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건강은 지금 어떠신지요?
청석자연치유연구원장 최원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