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총리 지명 비난에 ‘절름발이 총리’라는 장애인 비하 표현을 사용했다. 주 의원의 ‘절름발이’라는 장애인 혐오 표현은 약자를 무시하는 것이며, 자신은 장애인과 다르고 우월하다는 선민의식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같은 당 여상규 의원이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병신 같은 게”라고 말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장애인지 감수성이 심각하게 결여돼 있음을 보여준다.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고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다. 그리고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장애인 비하 발언 금지는 법에도 명시돼 있다. 장애인 차별금지법에는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편견과 오만으로 가득 찬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라.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언행에 신중하기 바란다.
자유한국당은 주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가뜩이나 사회의 차별과 편견으로 힘들어하는 장애인들의 가슴에 더 큰 상처를 주는 막말을 차단하겠다는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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