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목포시 체육회장 정파초월 “야합”“단일화”
“민선”목포시 체육회장 정파초월 “야합”“단일화”
  • 한순문 기자
  • 승인 2019.11.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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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문 국장
한순문 국장

다음달 12월 29일에 치러지는 목포시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말이 무성하다. 그동안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하고 있었으나, 내년 1월 16일부터는 할 수 없도록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어, 광역자치단체와 각 시군단위 체육회는 그 이전까지 ‘민선’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목포시 체육회장 선거도 다음달 29일 46개 종목별 협회에서 협회장을 포함한 4명의 대의원을 추천하여 최대 184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체육인들에 의한 직접선거가 아니고 간접선거이다 보니 선출과정이 투명해야 할 것이고 더욱 시민들의 감시와 통제가 요구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목포시 민선 체육회장은 전문체육인 인사가 맡아야 한다. 체육활동과 체육행정을 두루 경험한 사람이 좋을 것이다. 그래야 목포시 체육계를 대표하는 정당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대의원으로 추천되는 분들은 이 점 분명히 헤아려 선택 해주기를 바란다.

이번 선거에는 전 목포시체육협회부회장, 전목포시 의원, 전 전라남도 도의원, 그리고 현 국회의원 비서관직을 그만 두고 도전한다고 한다.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취지는 ‘체육단체가 정치적 중립성을 갖고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데에 방점을 찍고 있고, 자치단체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체육단체를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법이 개정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인 출신의 체육회장 입성은 본질적으로 정치권 및 정치인들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어, 그 개정 취지를 살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둘째 시민들의 혈세가 체육회 예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고, 시는 전국체전 개최 전까지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완하고, 전국소년체전, 전국생활체육대축제,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전남도체육대회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도 잇따라 개최됨에 따라, 새로운 메인스타디움(main stadium)과 많은 보조경기장이 건설된다. 그리고 그동안 목포체육의 산파 역할을 담당했던 유달경기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곧 매각절차가 진행되는데 체육회장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셋째 혹자는 이번 목포시 체육회장선거는, 2020년 4월 15일 있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전초전이고,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목포시장 리벤지매치(revenge match)라고도 한다. 즉 대안신당 박지원의원을 지지하는 세력과 민주당 지지세력 간의 싸움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인사들이 선거에서 경쟁하고 또 그 후에 서로 견제하기 보다 정파를 떠나 단일후보를 추대하려 한다는 루머가 있다. 추정이지만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되는 정치권 인사들도 있다. 이런 것들이 사실이라면 목포시와 체육계의 자존심을 짓밟는 반시민적인 작태이고, 범죄음모라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들 또한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최초의 ‘민선’ 목포시 체육회장 선거 정치로부터 완전독립과 자치를 통한 체육의 발전기회가 왔으나, 출발점부터 정치인 출신 후보난립과 이합집산과 야합설로 인해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목포지역 경제 활성화와 목포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국내 최대 스포츠 이벤트, 선수, 임원 등 3만여명에게 목포의 맛과 멋을 보여주고, 해상케이블카, 근대역사문화 등 준비된 관광인프라, 문화예술, 해상스포츠가 융합하는 문화예술체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 하는 목포시 체육회장이 당선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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