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학부모,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조선대학교 학부모,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 류중삼 기자
  • 승인 2019.11.1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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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학부모,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조선대학교 학부모, 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 존경하는 광주시민과 학부모, 그리고 기자 여러분~!

귀한시간 내서 참석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학부모로서 조선대 상황을 지난 6월24일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제 귀로 듣고, 발품을 팔아가면서 진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사장과 대화하려 했고 집행부와도 만나서 대화하고자 하였으나 외면하고 무시하는 저들을, 힘없는 저희 학부모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절벽을 대하는 느낌” 이었다는 말씀 드립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인내하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사회 시민들은 학교가 잘 가르쳐주고 훌륭한 길잡이가 될수있는 배움의 터를 제공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학부모에 의한 등록금은 1,400억이 넘는 예산입니다. 그 중 900억 정도가 학생교육을 위한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대를 여기까지 파행으로 몰고, 그것도 부족해 귀한 자식들인 학생들을 본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싸움판에 끌어들인 어른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사립학교법의 이사회라는 회의체 뒤에 숨어서 법과 원칙을 무시한 무책임하고 해도 해도 너무한 그들의 전횡을 보았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그들의 위력앞에 조직적으로 굴복하는 추악한 조선대의 망가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여 저는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대표하여 조선대 박관석 이사장를 포함한 불법적인 학사 행정에 관여한 관계자들 31명을 고소 고발하였습니다.

조선대학교는 거듭나야 합니다.

테누어라는 정교수가 300명이 넘습니다.

월급은 1억 전후로 받으면서 3년 내내 논문한편 안쓰고 열심히 연구하는 후배 교수들의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하지 않는 교수들은 연봉이 최소 30% 정도 삭감되어야 합니다.

화.목 교수라는말 들어 보셨습니까 ?

화요일 아침에 출근하여 화,수,목, 강의 시간을 배정해 강의후 저녁이나 다음날 자기 일보러 서울행 기차를 타는 교수를 일컽는, 조선대에서 생긴 신종 교수입니다.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상담을 통해 훌륭한 직업인, 사회인으로 길라잡이를 해주어야 할 교수들이 일주일에 3~4일을 제외하곤 광주지역을 벗어나 자기 편의대로 시간배정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학생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지요.

우리 학부모와 시민들은 조선대학교가 늘 발전하여 전국 최고의 사학이기를 염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조선대는 민낯을 들어내고 있으며 각종학사비리,취업비리로 전국 최고임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학부모들은 자정능력을 잃고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병든 조선대학교를 건강한 대학교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분연히 일어서기로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

조선대학교는 73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교육부가 생기기도 전에 지역민들의 “가르쳐보자”는 부모 마음으로 만들어진 학교 입니다.

지난1988.1.8 항쟁은 학원 민주화를 위한 전환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비민주적인 박철웅총장 체제를 붕괴시키고 학내 자율화에 기여하여 조선대학교는 물적,양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당시 학생들이 민주동우회를 만들어 민주동우회 회원들을 학내 직원이나 교수로 채용하도록 압력을 넣기 시작했고 일정한 권한을 확보한 이후 끊임없이 직선제 총장선거에 개입하면서 대학 내 각종 사안에 영향력을 행사해온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지금 민주동우회 일부세력들은 구성원들로 부터 규탄을 받고 있습니다.

조선대 상왕이라 최순실이라 하면서 인사 및 학사에 절차를 무시하고 은밀하게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민주동우회를 비민주동우회라 부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엄격하게 살펴보아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이 비민주동우회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비민주동우회 일부세력을 적폐로 규정하여 청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난 2009년 1월 로스쿨탈락은 뼈아프고도 되돌릴수없는 조선대 역사에 가장 치욕적인 역사이고 복원할수 없는 사건입니다.

이제 조선대 변호사를 통한 법율인재를 육성할 수 없는 2류대학으로 낙인이 찍힌 것 입니다.

그럼에도 반성하지 못하고 책임지는 이 없는 사람들이 누굴 탓하고 누구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학부모로서 묻습니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할것입니다.

지난 2주기 교육평가에서 구성원들이 강동완총장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해라 했습니다.

자율개선대학 탈락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총장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지우고 총장을 끌어내려 새로운 총장을 내세우고자하고 있습니다.

이일을 명분삼아 총장부재시 자신들이 자행한 학사비리를 감추기위한 추악한 술수임이 관계 당국의 수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필요에 따라 적당한 명분을 내세워 왔던 조선대의 73년을 돌아보고 반성하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법과 원칙, 자체적으로 약속한 규정을 무시한 학사운영은 조선대를 헤어날 수 없는 쳇바퀴 속으로 빠지게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속에서 아이들은 73년 역사의 자랑스런 학교를 자랑스러워 하지도 않고 무관심하며 그저 학위나 받으러 다니는 좌절감과 패배감으로 대학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을 부모의 이름으로 경고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점에서 문제가 있으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기보다는 마녀사냥식으로 희생양을 만들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전형적인 진영논리로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교육자들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

조선대 교수평의회는 알수없는 집단입니다.

초등학생회 회의나 의장보다도 못한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현 조선대사태의 가장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 조선대학교는 비민주동우회와 이사회가 권력을 장악하려는 시도에 호응하는 교수평의회가 시류에 편승 좌충우돌하는 일관성 없는 태도가 대학의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이에 조선대학교 정상화를 바라는 학부모 및 시민일동은

조선대학교 구성원으로 부터 지탄받고 있는 비민주동우회의 일부 불순세력 및 이들과 합작하고 이사회 그리고 좌충우돌하는 교수평의회 의장단의 사퇴를 강력히 진행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은 다음을 주장합니다.

주장1 더이상 학생들을 본인들 명분에 이용하지 마십시오.

주장2 교육부와 사법부의 법과 원칙, 그리고 자체 규정을 준수하라.

주장3 조선대학교 임시이사 전부는 당장 사퇴하라.

주장4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교평의장은 당장 사퇴하라.

주장5 비민주동우회는 이제 그만 학교를 떠나라.

주장6 교육부는 지금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

주장7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수, 직원, 학생회중심의 대학자치협의회를 구성하라.

 

조선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 및 시민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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