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3년 전 겨울에 당신이 한 일을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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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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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의 사죄와 사퇴를 주장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대통령의 석고대죄와 책임자 문책이란 막말까지 했다.

정치적 레토릭 수준을 넘어선 오만의 극치 발언이다.

물론, 황 대표와 한국당의 막말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국가원수를 ‘바보’로 비하하고, 정부 정책이 나라를 망하게 할 거라는 혹세무민의 막말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막말과 욕설은 이제 일상화 됐다.

황 대표는 탄핵된 박근혜 정부에서 승승장구해 법무부장관, 국무총리에 대통령권한 대행까지 한 인물이다.

황 대표는 국민 동의 없이 일본위안부피해자 문제를 졸속 합의했다. 또한, 국익과 직결되는 지소미아 체결과 사드배치를 몰래해, 무역마찰과 한반도 주변 지역의 위기를 고조시켰다.

황교안 대표는 국정농단 실체를 파악할 핵심정보를 모두 봉인해버리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거부했다. 국정농단의 증거문건을 문서세단기를 구입해 없애기도 했다. 국민적 요구가 높은 특검연장도 거부했다.

황 대표는 국민적 열망이 높은 공수처를 ‘독재적 수사기관, 문재인 게슈타포’라며,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독재정권의 본류인 한국당의 대표가 할 발언은 아닌 듯싶다.

지난 정권에서 검찰을 ‘정치 검찰화’로 만든 사람은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었다.

주변에 널린 게 거울이다. 거울에 모습을 비춰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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