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집회를 선동해놓고 넥타이 부대를 연상케 했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후안무치
폭력집회를 선동해놓고 넥타이 부대를 연상케 했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후안무치
  • First뉴스
  • 승인 2019.10.05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두고 ‘지난 87년 넥타이 부대를 연상케 한, 정의와 합리를 향한 지극히 평범한 시민들의 외침’이라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콧방귀가 절로 난다.

나 원내대표는 실제로 집회 시위 현장에서 넥타이 부대를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의 치열함과 분노를 함께 느낀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길래 그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것인가?

넥타이부대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점심시간이 되면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회사원들이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와 시민들과 함께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던 대한민국 민주화의 한 축이자, 전두환 군사정권을 끝장낸 주체다. 자유한국당에서 넥타이 부대를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넥타이 부대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어제 집회와 관련해 원내당협위원장은 400명, 원외당협위원장은 300명 이상을 참석시키라는 압박용 공문을 보낸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총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공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각 지역에 이런 공문을 내린 것 자체가 사실상 ‘강제동원령’이다.

특히 폭력과 막말로 얼룩진 어제 광화문 집회에 넥타이 부대를 연결시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대단한 상상력이다. 더욱이 나 원내대표 스스로 내란선동에 가까운 폭력집회를 선동해놓고 넥타이 부대니, 자발적 시민 참여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뻔뻔하고 몰염치한 짓이다.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넥타이 부대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 넥타이 부대는 재난 현장을 눈앞에 두고 동원집회 현장으로 달려가는 자유한국당과는 결이 다른 사람들이다.

자유한국당이 정녕 넥타이부대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면 어제 광화문 집회에서의 폭력 난동과 내란선동적 막말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부터 하라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