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낙화놀이의 ‘폭발적 연소’ 규명
전남대, 낙화놀이의 ‘폭발적 연소’ 규명
  • 류중삼 기자
  • 승인 2019.09.0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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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실험실습관·기계공학부 공동연구
낙화놀이
낙화놀이의 폭발적 연소현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규명

 

[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 전남대학교 공동실험실습관 연구원들과 기계공학부 학부생들이 우리나라 전통놀이 중 하나인 낙화놀이의 폭발적 연소현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규명해냈다.

전남대 기계공학부 김철호 학생 등은 낙화놀이의 폭발적 연소현상의 주요 원인재료가 뽕나무껍질 숯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 공동실험실습관 소속 김문용, 정경갑, 변성천 연구원이 폭발적 연소현상에 기여하는 성분이 칼슘시아누레이트(CaC6N6O6)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14일 국제 에너지관련 SCI 저널 ‘에너지’(영향력지수 5.537)에 논문으로 투고됐으며, 오는 11월 1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연소공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낙화놀이는 한지에 숯가루를 얇게 펴서 말아 새끼줄처럼 꼰 여러 개의 낙화봉을 강물이나 호수 위에 친 철사에 메달아 놓고 불을 붙이면 숯가루가 타들어가면서 간헐적으로 작은 폭발을 일으키는, 불꽃놀이의 일종이다.

낙화놀이는 15세기부터 즐겨왔는데, 현재는 안동, 마산, 함안, 무주, 여주 등에서 석가탄신일이나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시행되며, 동시다발로 낙화봉에서 튀는 간헐적 폭발 연소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불꽃이 물에 비치는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최병철 교수는 “이 연구는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전통놀이의 체계적인 계승을 위해 필요한 기초연구”라며, “이 연구로 규명된 물질을 응용하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바이오 고체연료의 착화나 연소효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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