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집행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 한번 ‘미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 시절에 검찰 수뇌부의 외압을 폭로하면서 “조직에 충성할 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존재감을 나타낸 이래, 늘 국민적인 관심을 모아왔다.
윤 총장의 ‘미친 존재감’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좋은 존재감이 될 수도, 나쁜 존재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제 그는 검찰총장으로서의 자신이 충성을 바친다는 ‘조직’이 과연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자문하고, '조직이기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수사팀장의 충성 대상이 되는 조직은 ‘검찰’이어도 족하다. 하지만 검찰총장이라면 충성을 바쳐야 할 조직이 검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검찰총장이 충성해야 할 조직은 검찰이 아니라 대한민국이어야 한다.
그는 무엇에 충성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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