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속에 감춰진 속내, 그리고 언론자유
비판 속에 감춰진 속내, 그리고 언론자유
  • 한순문 기자
  • 승인 2019.07.24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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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곳 목포!
한순문 기자
한순문 기자

마치 르네상스시대의 미술들이 보여준 균형과 조화, 합리적인 공간 구성은 모두 와해 되어가는, 16세기 중후반의 왜곡과 변형 이러한 사회적 와해 병리 현상과도 같아 보인다.

금번 목포시의회 성희롱사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그리고 그 행위에 대하여 응당 거기에 걸 맞는 관련 시의원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필자는 생각해 보았다.

무엇이 우리사회 초년생이나 다름없는 기초의원의 일탈행위가 시작되었을까?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전통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가부장적 문화와 그로 인한 잘못된 성의식, 그리고 서스럼 없이 행해지는, 우리사회 모든 이들의 음담패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에서도 우리와 같은 가부장적 사회일수록 여성에 대한 폭력(언어포함)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하려는 남성의 심리가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해답은 있을까?

있다. 입니다.

지나친 가부장적 문화와 그로 인한 잘못된 성의식에 있다면 해결 또한 여기서 찾으면 된다.

매뉴얼과 시스템 보완 그리고 공영방송인 공중파와 미디어를 활용한 계몽운동이 그 해법이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오해와 편견, 사회의 의식과 문화 · 교육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필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제대로 된 직장내 성희롱등, 성교육을 받았었다.

그러나 작년에 당선된 기초의원, 도의원, 그리고 국회의원들에게 제대로 된 성의식과 성 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이번사건을 보면서 그 근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비판하며, 추후 개선책을 제시하는 게 언론에서 해야 할 일이다.

추측성 기사, 명예훼손적인 내용을 여과 없이 신문에 게재하는 건 또한 분명 잘못된 관행이다.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참여정부의 2006년 31위 기록을 이후로,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6년 70위까지 추락했다.

문재인 정부 취임 1년차인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20단계 상승하여 43위에 올랐고, 올해는 두 단계 상승한 41위로 미승인국인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는 국가이다.

따라서 책임은 더욱 엄중해야 한다.

성경에 간음한 여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가 붙잡힌 한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께 물었다.

“이 여자가 간음을 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이런 자를 돌로 치라고 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셨다.

그리고 일어나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워서 돌을 놓고 돌아갔다 는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잘못된 성교육과 문화 그리고 가부장적인 삐뚤어진 성의식에서 기인된 사건을 가지고 너무 침소봉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번 사건을 두둔하거나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이 사건을 또다시 확대 재생산하여, 아물어가는 피해자의 아픈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고 그곳에 소금을 뿌려대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지역의 여론을 형성해가는 사람들이 해야 할 마땅한 책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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