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교 민주시민교육’ 사회적 합의 이끌어
전남교육청, ‘학교 민주시민교육’ 사회적 합의 이끌어
  • 이행도 기자
  • 승인 2019.06.2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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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와 공동 포럼, 학교자치와 민주시민교육 방향 모색


교육가족 · 도민 300여 명 참석 열기… 즉석 스마트폰 소통 ‘눈길’
전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 포럼
전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 포럼

[퍼스트뉴스=전남 이행도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교육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방향과 원칙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활발히 이끌고 있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손잡고 일상생활 속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해, 민주적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민주적 시민성을 길러야 한다는 게 요지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8일 오후 전남여성가족재단(구 전남여성프라자)에서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우승희)와 공동으로 ‘도민과 함께 하는 민주시민교육 포럼’을 열었다.

‘학교자치와 민주시민교육, 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공론화함으로써 학교 민주시민교육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남학생의회 대표를 비롯해 도내 학교장, 교사,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도의회 의원 등 각 계 각층을 대표한 패널과 방청객 등 300여 명이 함께 모여 학교자치 실현과 민주시민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먼저, 민주시민교육 전문가인 영산대학교 장은주 교수가 ‘시민교육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학교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장 교수는 “학교는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의 토대이자 보루”라면서, “민주시민교육은 단순한 정치교육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지식 교육이 아니라 민주적 생활태도와 가치를 습득하는 것으로 모든 교육과정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 혁신교육과 전형권 민주시민교육팀장이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최현주 의원(전남도의회), 김인순 교장(장흥장평중), 나윤숙 수석교사(빛가람중), 최연우 학생(전남학생의회 의장, 영흥고), 조진희 씨(완도여중, 완도학부모네트워크 대표), 김일주 씨(여수 YMCA) 씨 등 6명의 패널들이 차례로 발제했다.

패널들은 △ 학교자치조례의 쟁점과 제정 방향 △학교장의 리더십과 민주적인 학교문화 △교육과정을 통한 민주시민교육 △학생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구현 △학부모의 학교 참여와 학교 민주주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민주시민교육 등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실천 가능한 사례와 방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전체토론 시간에는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한 [민주시민 참여코너]를 운영해 즉석에서 방청객들과 이색적인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패널과 방청객들은 마무리 토론에서, 민주시민교육은 교과서 안에서 일방적으로 길러져서는 안 되고 일상생활 속에서 자발적으로 체득하도록 방향과 원칙을 잡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정·학교·지역사회가 모두 손잡고 ‘민주주의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해,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자율, 존중, 정의, 연대감을 기르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장석웅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타인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 사회 공동체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다.”며 “교복 입은 시민인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우승희 위원장은 “학교에서 주인으로 대접받고 자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주인이 되며 세상을 이끌 수 있다.”며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의 기반 조성을 위해 학교자치조례 제정과 민주시민교육 진흥조례 개정 작업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민주시민교육 자문단을 조직해 학교 현장의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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