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외면한 광주북갑 지방의원 끝까지 침묵하나?(4~)
5.18 망언 외면한 광주북갑 지방의원 끝까지 침묵하나?(4~)
  • 박준성 기자
  • 승인 2019.03.24 23: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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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서 시작되는 잊혀짐의 전조

 

박준성 기자
박준성 기자

지난 2월 23일 5.18 망언 규탄 궐기 대회를 외면하고 제주도로 워크숍을 떠난 광주북갑 지방의원들은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어떠한 해명도 사과도 없이 그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어느 도시든 특유의 지역색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역사에 비롯된 것이다.

광주라는 도시의 역사에서 가장 아픈 시점은 1980년 5월 18일이다. 이 도시에서 나고 자란 이들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전승되어져야만 하는 그런 아픔의 기억이 바로 5월 18일일 것이다.

광주 특유의 지역색을 꼽자면 어느 도시보다 적극적인 민주적인 행동력일 것이다.

그런 도시인 광주에서 시민들의 대표인 의원들이 자신들의 허물을 침묵으로 덮는 것은 더 없이 비겁한 행위다. 오직 인기를 쫓는 정치인들이 보이는 행태를 광주의 의원들이 보인다는 다는 것은 민주화의 상징인 광주에 먹칠을 하는 것과 진배없다.

또한 이들이 침묵이 바로 5.18이라는 시대의 비탄을 잊게 만드는 전조와 같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러나 광주북갑의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애초에 광주북갑에서 책임자의 위치인 지역위원장은 공석이다.

지역민들의 의견으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임기를 마치고 다시 국회의원(광주시장)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만일 향후 강기정 정무수석이 돌아오게 된다면 그의 당선에는 많은 난항이 예상됨은 자명한 일이다.

침묵이라는 행동은 사회적 역할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적어도 정치를 하는 이들은 함부로 침묵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번 5.18 망언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빠른 시일에 옳든 그르든 어떠한 답변이라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지금 광주의 침묵은 잊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을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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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힐 2019-03-27 07:29:20
불의에 침묵하는자는 정의를 말 할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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