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광지 육성,‘플렛폼’개념 도입해야
울릉도 관광지 육성,‘플렛폼’개념 도입해야
  • 김현욱 기자
  • 승인 2019.01.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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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왜 ‘플렛폼’ 개념의 관광지로 육성해야 하는가
김현욱 울릉 본부장
김현욱 울릉 본부장

'플랫폼(Platform)'은 한마디로 무언가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다. 본래 기차를 승·하차하는 공간이나 강사, 음악 지휘자, 선수 등이 사용하는 무대·강단 등을 뜻했으나 그 의미가 확대되어 특정 장치나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 또는 골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컴퓨터 시스템·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플랫폼의 대표격인 승강장은 기차, 지하철, 혹은 버스 등 교통수단과 승객이 만나는 공간이다. 승객은 돈을 지불하고 운송수단은 승객을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 준다. 승강장에는 신문이나 잡지,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나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또 승강장 근처에는 크고 작은 상가가 조성되어 있다. 심지어 승강장 주변에는 광고가 즐비하다. 이러한 현상은 승강장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즉,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일례로, 왕십리 민자역사 쇼핑산업 사례를 보면 열차 이용객 이외 ‘플렛폼’ 개념의 쇼핑센타에서 식당, 커피숍, 극장, 이마트, 쇼핑몰 등 이용객과 비즈니스 고객만 하루에 20만명 이상이 운집, 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 제주도는 정부 지자체 출연 개발공사 JDC를 설립, 제주관광을 플렛폼 개념으로 디자인, 5년간의 관광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었으며,

사전홍보(Pre-Marketing) 전략으로 해외 잠재투자자를 제주도에 초청, 말레이지아 부호가 청정 바닷물에 반해 3,000억원을 투자한 사례도 있다.

'플랫폼'은 사람들이 모이고 만나는 공간이며, 그렇게 만난 사람들이 서로 연결돼 비즈니스가 발생하기도 하는 장터이기도 하다.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이 인터넷 플랫폼을 먼저 장악한 기업은 세계 시장 지배자가 되는 세상이다.

울릉도는 일주도로 개통되었고, 향후 신항만이 준공되고 공항 건설이 착수되면 이를 계기로 관광의 패러다임이 변화고 ‘플렛폼’ 개념의 비즈니스 생태계의 변화가 일어나 관광을 주종으로 하는 런칭(launching) 산업과 새로운 인프라의 수요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울릉도를 ‘플렛폼’ 개념으로 디자인하여 신비의 섬 브랜드 런칭 상품 인터넷 장터, SNS 활동 가상 시스템 운영으로 증강실현을 통한 투자유치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면 울릉도가 국제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모멘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관광지 지정 관리제도와 정책적 지원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관광지는 지역 또는 관광명소를 관광지로 지정하여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정부가 관광진흥법을 통해 제도화 했고, 별도의 ‘관광지지정 및 관리ㆍ운영지침’을 운용하고 있다.

전국의 관광지는 227개소, 관광단지는 34개소, 관광특구는 28개소가 있으며, 관광지로 지정되면 다음과 같은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개발부담금 면제, 농지보전부담금 면제(농업진흥지역 밖),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30% 이내), 신고숙박시설의 관광기금융자 지원 등이 있다. 울릉군은 “울릉읍, 북면 일원” 이 1987. 12. 31 관광지로 지정돼 있다.

관광단지는 취·등록세 감면, 개발부담금 면제, 농지전용부담금 면제 (농촌진흥지역밖), 대체산림조성비 면제(준보전산지), 공유재산임대료 감면혜택(30% 이내) 등의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관광경제특구는 지정만 되어도 정부로부터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국내외 폭넓은 잠재투자자들로 하여금 대규모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

관광개발의 행.재정 지원은 물론, 울릉군이 주민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각종 정책개발사업을 할 경우에 연리1% 정부 저리자금인 관광기금을 3,000억 원까지 무이자로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기금 융자 사업자로 우선 선정해 주고 지구단위 계획지정과 카지노 허가요건도 일부 충족(투자지역공고 우선검토)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해준다.

특히, 관광경제특구로 지정되면 주민소유 토지용도를 합리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도시계획의 입안을 주민이 직접 제안할 수도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플렛폼” 개념의 관광지 육성을 위해 “관광경제특구” 지정은 필수과제다.

울릉군의 대표적인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전천후 항만 해상교통, 주차, 관광인프라, 경제의 축인 오징어수산업 부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현상이다. 이것을 되살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특히 관광 중심으로 우리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돈 없이 될 일은 없다.

결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

지금 울릉도는 재정자립 측면이나 지정학적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정부의 도움으로 “관광경제특구”나 “국가관리중요항만”의 특화항만 지정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울릉도를 국가전략사업으로 “관광경제특구”로 지정 육성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제주도의 JDC와 유사한 형태의 “울릉도 특수법인(가칭, 울릉도관리공사)” 설립을 지원해야 한다. 그것은 독도와 한묶음인 울릉도의 생명줄과도 같은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나 독도의 실효적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한국관광레저문화진흥원장

전 울릉군 부군수 김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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