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국회 장수익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의 MBC가 황교안 전 총리의 아들 병역 의혹을 제기하였으나, 황 전 총리는 명확한 해명을 회피하고 내 갈 길만 가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황 전 총리가 대구 고검장 시절인 2009년 8월에 이철휘 당시 제2작전사령관 과 함께 "대구 기독 CEO" 사조직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모임 구성 한 달 뒤 전주 35사단에 입대한 황 전 총리 아들이 갑자기 이철휘 사령관이 있는 대구 제2작전사령부로 전출과 보직 변경을 한다.
전주에서 복무중인 아들을 같은 종교로 뭉친 군사령관 휘하에 두면 고검장 아버지로서는 안심이 되지 않았을까? 또한, 2개월 사이 2번의 보직이 바뀌는 것이 사병에게 빈번한 일도 아니다. 또 하나의 고위층의 병역 특혜 의혹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는 없다. 관련 의혹이 어떻게 밝혀질 것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황 전 총리는 고검장으로서 직무공정성과 검사윤리강령에 따라 모임을 만든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순수한 마음으로 만든 것"이라고 큰 웃음을 주는 해명을 했다.
순수한 마음으로 사조직 모임을 만들어 아들군 복무 특혜창구로 순수하게 활용한 의혹의 길을 가고 있는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법무부장관, 국무총리로서 박정부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구나, 최소 3개월 당비 납부도 하지 않아 책임당원 자격조차 없다는 황 전 총리가 야당 대표가 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