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국회 장수익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 동향 문건을 지난 1월에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환경부가 김태우의 요청에 따라 만든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청와대는 민정수석, 수석실 비서관, 특감반장 모두 해당 자료를 보고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김태우의 입만 바라보며 청와대의 지시도 없었고, 보고받은 당사자도 없는 문건을 놓고 블랙리스트 운운하는 것인가. 자유한국당은 김태우가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을 태세다.
자유한국당에 엄중히 묻는다. 자유한국당은 연일 문재인 정부 민간인 사찰 운운하며 정치 공세에 온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국군이 표류하는 북한 어선 구조를 위해 레이더를 가동한 것을, 자국 군대 위협 운운하며 비난하는 아베 정부에 그 흔한 대변인 유감 표명 한 번 없다는 것을 아는가.
아베 정부가 연일 우리 정부와 군에 무리한 사과를 요구하는 비상식적인 상황임에도, 자유한국당은 우리 군과 일본 정부의 주장을 진실 공방으로 바라보고 누구 말이 맞는지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과거 집권여당까지 지낸 자유한국당이 우리 군을 비난하고 있는 아베 정부에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자유한국당이 과거 어떻게 정권을 잡았고 어떻게 대한민국의 국익을 대변했는지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1야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