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에게 제2의 인생을 함께 설계해준 곳
제대군인에게 제2의 인생을 함께 설계해준 곳
  • 박승혁 기자
  • 승인 2018.10.2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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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중앙전파관리소 예비청원경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을 바탕으로 청춘을 바친 제대군인에게 희망의 일자리를 안겨준 국가보훈처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5년 이상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의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함께 설계해준 고마운 곳이다.

현재 국가보훈처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원활한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9개 권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상담사 1:1 진로상담, 취업지원, 취업능력향상을 위한 직업능력개발교육비, 온라인교육, 전직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장기 제대군인 대부분은 30~40대의 나이에 군문을 떠나 사회로 복귀한다. 특히, 연금을 받지 못하는 중기복무자는 군에서 배운 전문성을 연계하여 취직하는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

이들이 체감하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은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근속과 계급정년의 틀에 떠밀려 매년 6천여명씩 쏟아져 나온다. 그중 대부분은 군인연금조차 받을 수 없는 20년 미만 복무자들이다.

필자역시 10년 전 국가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군입대를 하였고 지금까지도 “충성”이란 단어는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단어이다. 그런 10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일자리였다. 군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국가직 청원경찰에 대해 알고 준비하게 된 것은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 담당상담관의 도움 덕분이었다.

직업교육훈련비와 전직지원금이 지원받아 굉장히 요긴하게 사용하였고 이력서 작성, 면접 등 전역 후 생소한 것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도움을 받았고 워크숍을 통해 성격테스트, 적성진단과 선배들의 취업성공사례와 실패경험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담당상담관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었다. 마음고생도 많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픔을 따뜻하게 들어주고 격려해줬던 그날을 잊지 못한다.

그 후 센터에서 추천해줘서 보안업체에서 경력을 쌓으며 준비한 결과 국가직 청원경찰에 최종 합격하여 임용 대기 중에 있다.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만약 전역 전부터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준비하였다면 조금 더 빨리 나의 진로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나 현실은 전역 전까지 각종 훈련과 부대관리로 인하여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제대군인들은 책임감과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고 강한 리더십과 명확한 의사전달 능력, 근면 성실한 생활습관, 위기대처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전역 이전의 직무가 사회의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 복무기간 중 주어진 각자의 주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전역 전에 철저하게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그 한 가지 방법이다.

끝으로 전역을 앞두고 있는 선, 후배 동기 분들께 말하고 싶다. “만약 전역을 결심했다면, 혹은 전역 예정이라면 전역 후가 아닌 지금부터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알아보고 적극 활용하여 제2의 인생 멋지게 설계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 성공적으로 다시 시작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들이 마음 놓고 국방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전역하기 이전에 제대군인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많은 프로그램은 지원한다면 더 할 나름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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