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말 호남의병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거행
제9회 한말 호남의병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거행
  • 김부희 기자
  • 승인 2018.10.22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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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뉴스=광주 김부희 기자] 제9회 한말 호남의병추모제가 109년 전 일본군경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호남의병 격전지 현장에서 열린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와 사단법인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는 10월 24일 오전 10시 30분 한말 호남의병의 최대 격전지였던 어등산 박산마을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소영민 육군 제31사단장등 각급기관장, 한말 호남의병후손, 광복회원, 지역주민, 학생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호남의병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거행 한다고 밝혔다.

광복회 광주 전남지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광산문화원, 의병마을인 박산마을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추모제는 광주시립국극단의 추모진혼 공연에 이어 김갑제지부장의 제문봉독 이용섭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소영민 31사단장 추모사 김삼호 광산구청장 기념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 이날 제문에서“임들이 이곳 어등산 등지에서 순국한신지 벌써 109년째를 맞이하면서 광주시 등 각 지자체는 기념관 건립 등 호남의병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면서”한말호남의병지원조례가 제정되고, 호남의병 기념사업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광주시가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기본계획 수립 중임을 생각하면 감개가 무량하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한말호남의병기념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무리하여 3.1운동 1백주년이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백주년을 맞는 2019년에는 첫 삽을 뜨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찬란하게 타올랐던 한말 호남의병의 빛나는 항일 정신이 독립군을 탄생시켰고, 독립군은 광복군을 낳았고, 광복군은 우리국군의 뿌리가 되었다”면서 “뿐만 아니라 그 정신은 광주 전남지역 3.1운동을 주도했고,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졌으며 5.18광주민주항쟁, 촛불혁명 등 이 나라 민주화에 큰 획을 그 었던 모든 민주화운동 역시 호남의병정신을 계승한 투쟁 이었다”고 강조한 뒤 그 숭고한 정신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추모사업 등 민족정기 선양사업에 최선의 다하자”고 강조했다.

국난이 있을 때마다 자발적으로 일어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친 호남의병은 1907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1910년까지 전국의 항일의병투쟁을 주도했다.

1909년의 경우 전국에서 벌어진 1천738회의 의병전쟁 중 820회의 전투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벌어졌으며, 교전의병숫자도 3만8천593명 가운데 2만3천155명이 참여해 전국의병의 60.1%나 차지했다. 타 지역에서는 사그라지고 있던 의병투쟁이 호남지역에서는 '의병전쟁'으로 타올랐던 것이다.

당시 호남을 무대로 활약한 의병장으로는 면암 최익현, 녹천 고광순, 성재 기삼연, 죽봉 김태원(준)·김율 형제, 전해산, 심남일, 안규홍, 조경환, 김원국·김원범 형제, 양진여·양상기 부자, 오성술, 이기손, 오상열, 김동수, 박사화, 이강산, 임창모, 임하중, 장인초, 정기찬, 조정인, 황병학 의병장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 중 김태원 김율 형제 의병장과 조경환의병장 등은 어등산에서 일본군경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전사했다.

특히 한말 호남의병들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이후 1910년 소위 일제의 남한대토벌작전 때까지 20여 년간 끝까지 일제와 전쟁을 벌여 모두 1천 여 명이 일제 군경과 전투 중 전사하거나 사형으로 순국했으며 3천여 명이상 체포돼 강진 하동 간 도로(국도2호선)개설에 강제 투입되는 등 큰 고초를 겪었다.

이에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1910년 10월 25일 끝난 호남의병 학살 작전(소위 남한대토벌작전)에 희생된 호남의병의 넋을 영원히 기리고자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10월 25일을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로 조례를 제정했으며, 광복회 광주 전남지부와 광산구는 이날 민 관 합동으로 추모제와 함께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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