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들이 육군훈련소에 입교하여 훈련을 받고 수료하는 날,
멀리서 열 맞춰 발 맞춰 들어오는 훈련병의 모습을 보면서 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들의 대견한 모습도 있지만 제대군인센터에서 근무를 하는 컨설턴트로서 제복을 입고 정제된 모습으로 훈련을 지휘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새삼 사무실에 방문하여 상담에 임하셨던 제대군인분들이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에 마음속 뜨거움을 감출 수 없었다
무엇이든 변하게 하고 달라질 수 있는 그런 정신이 깃든 곳 바로 군대. 그곳에서 근무하는 내내 비상과 훈련태세의 긴장감을 유지해왔다.
장년이 되어서 계급정년이 되어 사회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그들을 위해 과연 국가는 사회는 국민은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전역을 앞둔 제대군인들은 일단 생각할 수도 없는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고 그분들의 아내와 자녀 또한 고민을 함께 할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인 제대군인은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하에 생활을 이어나가야 한다.
이에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주도로 2018년 “더 평화롭고 행복한 삶, 따뜻한 보훈”을 위해 우수 민간일자리 확보를 위한 1社 1제대군인채용 캠페인 추진 등 중‧장기제대군인 6,400명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 사회와 격리되어 생활한 제대군인에게 사회복귀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여 원활한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능력개발비, 사이버교육, 대학 및 전문교육 위탁교육 등 다양한 제대군인지원 제도가 있다.
추가로 구직활동 하는 기간 동안 전직지원금과 10년 이상 복무하고 3년 이내 전역자에 한하여는 보훈특별고용 연계 지원도 가능하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제대군인의 사회정착을 위해 진로상담, 생애설계, 적성검사, 취‧창업 상담, 취업정보제공, 기업협력을 통한 취업지원, 멘토 등 활용과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워크숍, 해외 취업 등 다양한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직 전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망막하다면 제대군인지원센터 방문을 권장해 본다. 일자리들의 진행은 타이밍이며 그러한 타이밍에 맞추어 조건이 갖추어 진다면 원하는 직장에 사회의 일원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된 사회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과 함께 자신의 현 위치를 냉정하게 찾아보아야 하며 무엇보다 무엇을 할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그러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과 사회 국가 모두가 나의 조국을 지키고 애쓰신 그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가 따뜻한 보훈으로 연결되길 바래 본다.
군에서의 당당한 그분들의 모습이 사회에서도 지속되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