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갑니다.
[책소개]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갑니다.
  • 강진교 기자
  • 승인 2018.03.29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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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옥작가의 여행 에세이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찾아올 때 여행을 떠나길 권한다.
진정한 여행은 내 눈 속에 있으며, 마음에 있고, 거기 먼 곳에 있다. 여행의 매력은 바로 그것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멀다는 것. 거리상의 차이는 이미 본래의 내가 아니게 만든다. 거기에는 낯선 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서있는 내가 있다.
당황하는 나, 즐거워하는 나, 도전을 겁내는 나, 혹은 도전하는 나.
수많은 나 자신을 순간순간 만나고 거기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멀기에 낯설고, 새로워진다. 내가 새로워지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의 본질이다. 그렇기에 여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의미로 다가온다. 혹자에게는 위로로,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탈출로 온다. 어떤 의미이든 큰 상관은 없다. 낯선 거리에 서서 당황하는 나 자신을 만나는 것은 사실 즐거운 일이다.
근본적으로 똑같은 여행이란 존재치 않는다. 5년 전에 방문했던 유럽의 한 카페를 다시 가본다 하더라도 그때의 기분은 없다. 심지어 내가 사는 집 인근마저도 누구와 같이 걷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겨울의 아스라한 홍콩의 야경은 여름의 후덥지근한 불빛과는 또 다르고, 태국의 파타야는 누구와 손을 잡고 걷느냐에 따라 향이 다르다.

여행은 배움이자 발견이고 성장이다.
이 책은 여행지에서 느낀 감성과 추천 여행지를 담았다.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사를 차린 저자가 길잡이가 되고, 괜찮은 안내자가 되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는 여행에서 라이프스타일을 리셋할 힘을 얻는다고 강조한다. 여행을 할 때 우리는 마치 눈을 처음 뜬 아이처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사방을 쳐다본다. 색다른 세계와 조우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며, 오래전 잠재워 버린 꿈들을 만나게 된다. 때에 따라선 자신의 청춘과도 조우하고, 두근거림과 설렘이라는 감정도 되새길 수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더 이상 연기하지 않아도 된다. 비로소 나를 던져두고 그저 나, 아무것도 모르는 낯선 이방인인 내가 된다. 체코에서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유럽의 햇살을 맞고 일본 홋카이도에서 라벤더 바다를 헤엄치다가, 베니스에서 곤돌라를 타면 된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다시 한번 열렬히 사랑하게 되고, 내가 쌓아 놓은 어떤 것들을 벗어버리게 된다. 더욱이 여행은 매번 목적이 같지 않다.

여행은 우리에게 ‘불완전’이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거기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내가 된다. 수많은 세계라는 페이지를 읽고 감상하고 느끼는 나는, 이제까지 내가 한 번도 봐오지 않은 나다. 나를 지칭하는 허구의 단어를 벗고 그저 말 그대로 내가 되는 시간. 바이칼 호수에 날개를 접고 쉬는 철새들을 보며, 그 새들의 이름을 더듬거리며 찾는 나는, 어쩌면 내 속에 움츠려 있던 진짜 나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여행이란 단어를 사랑한다. 여행은 배움이자 발견이고 성장이다. 끊임없이 나를 성장시키고 다독거리며 일상의 한 걸음을 나갈 수 있도록 북돋워 준다.

작가의 말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갑니다

내가 만난 ‘나’를 타인도 만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 결심이 바로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여행은 하나의 의미가 아니다. 낭만과 로맨스로 가득 차 있기도 하지만, 고생과 외로움이 충만하기도 하다. 때로는 낯섦이 반갑고, 때로는 그 낯섦에 흔들리기도 한다. 저자는 인생이란 단어를 말하면서 여행보다 유쾌한 일을 꼽는다면 몇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여행은 요리와도 같다. 다만 주문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다. 내가 주문한 요리는 때로 담백하고, 때로는 달달하며, 가끔 톡 쏘기도 한다. 이제 그 요리의 레시피를 독자들 앞에 조심스레 내놓는다. 입맛에 맞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혹여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이 기회에 레시피를 한번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뒤돌아보면 힘든 순간도, 아찔한 순간도 많았다. 여행사를 열고 3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던 시절도 있었고, 성지순례를 떠나 마주했던 골고다 언덕에서 나도 모르게 회원들과 같이 눈물 흘렸던 적도 있었다. 갖고 싶거나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만지작거리면서 머리로는 카드값 계산을 하고 있는 회원이 있을 때는 그 상품을 머릿속에 기억해두었다. 그리고 외국 상품이더라도 꼭 그 상품을 몰래 사다가 마치 우연히 건네주듯 선물을 주기도 했고, 정말 추억에 남는 여행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어느 어르신의 말에 나도 모르게 울컥했던 적도 있었다.
 직원들에게, 그리고 내가 만나는, 여행을 떠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고 싶다. 내가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여행사 지점 설치, 1인 창업, 여행플래너, 세계여행 상담사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과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실무와 함께 교육시키며 인재양성을 하려고 한다. 그렇기에 난 늘 좋아하는 일을 새롭게 시작하고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가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본문 소개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갑니다

하나의 우물을 떠나 다른 우물을 만나는 것, 그것이 여행인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에서건 여행을 하지 않는 인생은 불행에 가깝다. 자신이 살고 있는 우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거기의 안락함에 안주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규정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개구리의 이야기다. 우물이 아늑하다는 생각조차, 우물 밖으로 나가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차창 밖으로 도시의 불빛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저 멀리서 집이 보일 때의 그 안도감과 밀려오는 아늑한 피로감. 이것은 여행을 떠난 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귀향의 매력이다. 사실 본능적으로 인간은 떠나고 돌아오는 것을 바란다. 선원들이 바다에 있을 때는 육지를 그리워 하지만, 막상 육지에 있으면 바다만 바라보듯 우리의 생은 사실 생각보다 매여 있지 않다. 매여 있는 것은 어쩌면 몸이 아니라, 마음일지 모른다.
여행은 하나의 의미가 아니다. 낭만과 로맨스가 가득 차 있기도 하지만, 고생과 외로움이 충분하기도 하다. 때로는 낯섦이 반갑고, 때로는 그 낯섦에 흔들리기도 한다. 두려움이 자리하지만 그것을 뚫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렘으로 가을 코스모스처럼 흔들리기도 한다. 뒤집어 보면, 우리가 떠나 도착하는 곳 대부분은 그곳의 일상이고, 우물이다. 하나의 우물을 떠나 다른 우물을 만나는 것, 그것이 여행인지도 모른다.

여행은 요리와도 같다. 주문자에 따라 맛이 다르다.
핸드폰이 방전되면 사람들은 100%가 채워질 때까지 충전을 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10%만 채우고 다시 방전시키기를 반복하는 것 같다. 이제 100%를 채우자. 시간적인 여력이 없다면 4일 정도만이라도 비워둬라. 멍하니 있지 말고 어디론가 떠나라. 낯선 땅을 찾아 거기서 커피 한잔을 음미하며, 이국의 태양을 만끽하라. 다른 나라, 다른 곳, 다른 사람들을 보는 그 순간만으로도 급속충전이 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사실 여행만 한 에너지 충전은 없다. 떠나면 피곤할 것 같다고? 떠나보고서 그런 말을 하시라. 어려운 거 없으니 일단 짐부터 꾸려라. 그 순간부터 이미 충전은 시작되고 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것을 자랑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일상이 워낙 전쟁터 같기에 잠시 그곳을 벗어나는 것이다. 여행은 생각보다 큰돈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얻어온 감성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계획적인 여행이 중요하다. 진짜 욜로란, 혹은 진짜 여행이란 돈을 마구 써서 마음껏 즐기는 일탈이라기보다는 여행을 통해 평온을 찾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이란 단어를 말하면서 여행보다 유쾌한 일을 꼽는다면 몇 되지 않을 것이다. 여행은 요리와도 같다. 다만 주문자에 따라 맛이 다르다. 내가 주문한 요리는 때로 담백하고, 때로는 달콤하며, 때로는 톡 쏜다. 그 맛을 아무리 말해도 듣는 이는 추론만 할 뿐 알 수는 없다. 마치 맹인이 코끼리를 만지면서 그 모양새를 떠올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작가 소개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갑니다

강영옥
(주)알지오투어 & 사랑여행사 대표

직원들에게, 여행을 떠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고 싶다. 그렇기에 늘 좋아하는 일을 새롭게 시작하고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모두가 각자 파트에서 회사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게 저자의 꿈이다.
저자는 ‘여행 전도사’로서 여행전공 학생들이나 여행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몇 시간이고 즐겨 강의를 한다. 최고의 여행사를 꿈꾸며 B2B, B2C로 고객감동을 주는 협업을 해나가고 있다. 여행보다 유쾌한 일을 꼽는 것은 인생에서 몇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해외여행(인바운드)과 함께 국내여행 프로그램도 함께 기획하고 있다.

목차
또 다른 나를 만나러 갑니다

CHAPTER 1
여행은 인생입니다
나는 여행에 푹 빠진 중년입니다
여행이 주는 매력
당신에게 필요한 건 충전
진짜 욜로, 하고 계시나요?
어디까지 가봤나요?
관광이든 여행이든 일단 떠나라
혼자 하는 여행? 같이하는 여행?
여행은 인생입니다

CHAPTER 2
나는 인생의 모험가이자 여행가
가족이 생각나는 곳 ‘다낭’
무안 전세기로 보라카이 가다 1
무안 전세기로 보라카이 가다 2
무안 전세기로 보라카이 가다 3
스페인, 오감으로 다가오는 정열의 나라
과거의 장대한 역사와 조우 - 성지순례 1
과거의 장대한 역사와 조우 - 성지순례 2

CHAPTER 3
여행사가 말하는 여행
여행사 시스템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단체배낭여행, 패키지, 자유여행 계획 짜기
싸다고 좋은 게 아니랍니다
대형 여행사가 과연 최고일까요?
현지 가이드와의 대화법은 이렇게
관공서에서 나를 계속 찾는 이유
나라별 여행지에서 꼭 사야 하는 필수 쇼핑상품

CHAPTER 4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2018년엔 무조건 전라도로 떠나자!
남도권역
남도 섬 여행
코스 짜기 힘들면 그냥 버스 타자, 남도 한 바퀴

CHAPTER 5
추천하는 세계 여행지
나를 만나는 여행, 성지순례
하늘 아래 현세의 무릉도원 중국 계림
벚꽃의 나라 일본, 그리고 오사카
휴양과 관광을 겸비하여 우리 정서에 딱 맞는 태국
예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체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경이로운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그림 같은 풍경의 뉴질랜드
동남아의 보석들, 라오스, 미얀마, 치앙마이
광활함을 품고 있는 미 서부, 캐나다

EPILOGUE
에필로그
나는 지금 행복한가? 태국 후아힌에서 만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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