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옻나무에서 황금을 일구다
보성, 옻나무에서 황금을 일구다
  • 윤진성 기자
  • 승인 2017.1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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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옻칠 천연도료 대량생산 신기술 개발 완료
▲ <사진=윤진성 국장>

40여년을 한옥건축에 몸담아 오던 목수가 옻오름 때문에 외면 받던 옻나무로 인체에 유익한 친환경적인 천연도료로 개발해 행정관서와 연관업체들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솔향옻(주)’ 황길봉 대표는 “한옥 목수로 반평생을 일해 오면서 옻칠을 한 밥상이나 제사상에 반찬용기로 활용되는 제기가 오랫동안 부식되거나 해충피해가 없는 것을 눈여겨보고 옻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에 들어가게 됐다”고 개발 동기를 말한다.

옻에 대해 집중연구에 들어간 지 10여년 만에 드디어 목재가 호홉을 할 수 있도록 통기성을 조절하고 신축성을 가진 신기술로 제조 정제된 현존 세계 최고성분의 천연도로인 ‘옻칠’을 개발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식물성 천연유래물인 옻칠은 목재에 칠하면 내구성과 발수성, 방부성, 항균성은 물론 흡착성과 난연성, 안정성, 편리성까지 갖춘 최우수 천연도료이다.

특히, 유해물질인 포르말린을 함유하지 않아서 집 안팎에 칠하면 새집증후군이나 환경호르몬이 전혀 검출되지 않으므로 아토피 피부질환 걱정이 없을 뿐 아니라 벌레가 기피해 해충피해 예방은 물론 불에도 잘 타지 않는 뛰어난 난연성은 내부 열에 의해 발생하는 2차 화재 확산도 방지한다(이상 솔향옻 제공자료 발췌)

이와 같은 옻 도료의 뛰어난 성분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12월부터 전남지역 행복마을에 건축한 한옥 2백여 채에 솔향옻을 사용해서 건축주들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고 있는 것만 봐도 솔옻향에서 생산하는 옻 도료의 우수성을 입증하고도 남는다.

황 사장은 “솔향옻이 건축은 물론 선박의 내외장제의 도료로 사용해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연장하고 또한 은은하고 고품격인 도배지까지 시제품을 생산했는데 해외 바이어들과의 면담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어서 수출 길까지 열리게 됐다”며 “갈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이 예상돼 공장의 증축과 함께 소요 자재인 옻나무 재배를 위한 대규모 부지도 확보 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현존 세계 최고성분의 천연도로인 "옻칠"공장전경>

이같이 솔향옻의 뛰어난 효능과 가치를 인정한 정부에서는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발전을 이끌 6차산업의 신 개발품으로 크게 주목하고 있다.

한편, 솔향옻 황 사장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던 자신의 젊은시절을 회상하며 수익금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데 매달 조손가정 10가구에 후원금 지원, 독거노인 목욕봉사 및 식료품 지원, 그리고 지난봄 가뭄 때는 양수기 15대를 보성군에 기증했고 올 연말에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백미 2백포를 주문 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사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건설업체는 물론 의류업체 등 힐링과 관련한 업체 관계자들이 찾아와 상담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 약 10만평방미터(3만여 평)의 부지에 연관 산업단지를 조성해 많은 인원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펼쳐 놓으면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었다.

아무튼 황 사장이 개발한 옻칠도료가 주민 일자리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길 새로운 산업체로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지자체는 물론 지역주민들은 기대에 찬 밝은 전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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