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추석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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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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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충청본부 김숙희 심리학 박사>

하늘엔 예쁜 파란색이 가득~

들판엔 오곡백과가 황금물결로 가득~

사과, 배, 감, 포도 등 온갖 과일들이 풍성한 가을!

이 좋은 가을에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보냈다.

가족은 어머니 품속처럼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따뜻한 둥지!

아무조건 없이 언제든지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곳!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르고 행복한 곳!

자동차가 밀려서 몇 시간씩 걸려서라도 달려가고픈 곳!

이것이 가족이다.

띵 동~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얼른 나가보니

작년에 결혼한 딸과 사위가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함박웃음을 머금은 딸과 사위가 찾아오니 집안에 화기애애함이 피어난다.

‘우리 사위 어서 오게나~ ’ 반갑게 맞이했다.

사위는 집에 올 때 마다 선물을 들고 온다. 빈손으로 와도 반갑고 좋으련만...

식혜도 만들고 갈비찜, 갈비탕, 송편, 여러 가지 전 종류와 나물종류, 꼬지 등..

며칠 전부터 시장을 보러 다니며 분주하게 추석명절을 준비했다.

이것이 엄마의 마음일까!

하나라도 더 준비해서 많이 먹이고 싶은 마음..

맛있는 음식은 추석명절에 빠질 수 없는 것이기에..

남편과 아들도 시장에서 여러 가지 과일을 사오기도 하며 곁에서 도와주었다.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니 콧노래를 부르며 기쁘게 음식을 만들었다.

필자가 어릴 적, 추석날 전날에는 한복을 입고 휘엉청~ 밝은 보름달 아래

동네 아이들과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레’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동네 마당을

몇 바퀴씩 돌았다.

‘강강수월레’ 놀이를 하고 집에 들어가면 엄마는 부엌에서 여러 가지 전을 부치고 계셨다.

‘재밌게 놀다 왔나? 이쁜 딸~ ’ 하시며

노릿 노린 맛있게 구워진 따뜻한 전을 입속에 쏘옥~ 넣어 주셨다.

아~ 그 고소한 맛!

한 참을 뛰놀다 들어왔으니 어찌나 맛이 있었던지...

추석명절음식을 준비하니 파노라마처럼 어릴 적 추억이 잠시 스치고 지나갔다.

그 때 친정엄마도 지금 필자의 마음처럼 하나라고 더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먹이고 싶으셨을 것이다.

모든 엄마의 마음은 같은 것일까!

그 옛날엔 집에서 전과나 유과도 만들어 주셨다.

어찌나 부지런하시던지 늘 집안에 먹을거리가 풍성했었던 기억이 난다.

고마우신 어머니!

필자가 엄마가 되고 사위를 맞이해보니 어머니의 깊고 깊은 사랑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자식을 낳아서 길러보아야 부모마음 안다고 하셨나 보다.

미리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예쁜 접시에 담아서 한 상 가득하게 차려놓았다.

우아~ 짱~ 감탄하는 아들! 딸!

그 모습을 보니 행복이 밀려왔다.

온 가족이 식탁에 빙~ 둘러앉아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린 후 맛있게 먹었다.

아~ 행복한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하니 너무도 좋아라!

감사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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