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는 누가 만들고 누가 퍼트릴까
찌라시는 누가 만들고 누가 퍼트릴까
  • WBC복지뉴스
  • 승인 2014.02.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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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누군가는 재미로 읽지만 누군가는 죽음으로 내몰리는

인터넷을 떠도는 은밀한 소문이 모이고 다시 퍼져 나가는 곳은 일명 ‘찌라시’(지라시)라 불리는 사설 정보지다. 정·재계, 연예계를 가리지 않고 정보와 소문과 지어낸 이야기가 뒤섞여 ‘카더라’ 식으로 퍼져 나가는 이야기들을 누군가는 재미로 읽고 말지만, 누군가는 죽음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어떤 이야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충격적인 사건으로 세상을 들썩이게 하다가도 또 다른 이야기에 묻혀 없던 일이 되기도 한다.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누구나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그 실체를 알 수 없던 ‘증권가 찌라시’에 대한 취재 리포트 같다.

‘찌라시’의 피해자가 된 연예인 매니저가 소문의 근원을 역추적해 가면서 그 실체를 드러내고, 세상은 결국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뜻에 따라 돌아가며 그들의 뜻을 위해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은 쉽게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비교적 덤덤하게 보여준다.

자신을 믿고 따른 신인 여배우를 위해 밑바닥을 뛰며 헌신하던 매니저 우곤(김강우 분). 여배우가 성공의 문앞에서 한 발 더 내딛으려 할 때 터진 대형 스캔들로 여배우는 목숨을 잃고 우곤도 그동안 쌓아온 모든 걸 잃는다. 소문의 시작이 ‘찌라시’라는 걸 알게 된 우곤은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다. 2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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