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세계, 몸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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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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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아트 발표전 내일 광주 씨디아트홀

현대미술 장르 중 하나인 퍼포먼스 아트(performance art)는 붓과 캔버스를 통해 회화를 그리듯 예술가들이 자신의 신체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르다.

언뜻 공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극, 무용, 노래, 마임 등이 일정한 틀을 바탕으로 무대에 올려지는 것과 달리 퍼포먼스 아트는 정해진 각본 없이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도 1960년대 독일에서 수많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요셉 보이스와 인연을 맺는 등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광주에서 국내·외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퍼포먼스 아트 발표전이 열린다.

광주 출신 퍼포먼스 아티스트 김광철씨와 문화예술단체 ‘시(視)공간 조합’은 11일 오후 5시 광주시 북구 신안동에 있는 소극장 씨디아트홀에서 ‘이것이 현대미술’ 시리즈 1탄 ‘자유표현: 리카르도와 함께’를 주제로 퍼포먼스 아트 발표전을 진행한다.

‘이것이 현대미술’ 시리즈는 시공간 조합이 시민들에게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발표전에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카르도 말라카스(Riccardo Matlakas)와 김광철씨,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지원, nodak, 광주의 박경화씨 등이 참여한다.

‘자유표현’이라는 주제처럼 작가들은 일정한 컨셉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하는 것이 퍼포먼스 아트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선입견 없이 퍼포먼스를 관람하고, 자유롭게 상상 할 수 있다. 사유와 감동, 그리고 상상력이 퍼포먼스 아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영상, 소리, 인터넷 등 뉴미디어가 주는 이미지들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nodak은 ‘inteR-Red’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극단과 이분법이 지배하는 사회의 경계지점에서 가지게 되는 편견과 아집, 오만, 자기모순에 대한 이야기다.

박지원씨는 물질 만능으로 인해 인간성이 상실된 세계 속에서 소통과 교감에 대한 갈망과 한계를 표현한 ‘Modern Blues’를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김광철씨의 ‘What do you want, I will give it to you’ 퍼포먼스다. 2012 광주 국제미디어퍼포먼스 아트페스티벌 등을 기획했던 김씨는 ‘정치적 트릭’을 주제로 사람들의 정치적 권력에 대한 희구와 이를 이용하는 권력집단의 구조 등을 표현한다.

소설가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박경화씨는 ‘Line: 어항’을 주제로 가냘픈 끈을 이용해 위태롭고 고독한 아우성과 허무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지막은 리카르도와 첼리스트 함주희씨의 ‘Sub specie aeternitas(불멸의 시야 안에서)’가 장식한다. 리카르도는 인간의 조건을 탐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함주희씨는 첼로 연주와 함께 제임스 힐먼의 책을 낭독할 예정이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나서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행사에 대한 생각들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김광철, 리카르도의 회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행사 후 전시 작품과 작품에 영감을 줬던 소도구들을 경매하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시공간은 공간이 필요한 문화 생산자와 문화에 목마른 소비자를 이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연극 등 공연, 전시 및 작품발표, 강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다. 입장료는 1만5000원(예매 1만원)이다. 문의 010-5699-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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